[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난 아직 뛰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의 반응이다.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의 GOAT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전 세계 농구 팬의 가장 흥미로운 주제다.
결론이 나지 않는 이슈이기도 하다.
NBA 최고 선수들이다. 1984년 신인드래프트 3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조던은 1997~1998시즌까지 6차례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2차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은퇴를 한 차례 했지만, 복귀 이후 또 다시 스리피트를 달성했다. 두번째 은퇴를 번복, 2001년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면서 현역 생활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NBA의 전 세계적 인기를 하드캐리한 명실상부한 농구 황제다.
역대 최고 재능으로 꼽힌 르브론 제임스는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교 시절부터 유명했다. 역대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았고, NBA에서 입증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LA 레이커스에서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23시즌을 뛰면서 NBA 최초, 5만 득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모든 통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르브론이다.
NBA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마이클 조던은 1~3번을 소화할 수 있지만, 르브론은 1~5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르브론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단기전 임팩트와 기술에서는 조던이, 데이터 총량과 커리어 업적은 르브론이 앞서가는 형국이다.
조던은 플레이오프 임팩트에서 압도적이다. 시카고 불스에서 모두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지배력은 역대 최고. 반면 르브론은 여러차례 팀을 옮기면서 당대 슈퍼스타들과 함께 했다. 조던이 우승을 위해 어렵지만 낭만적 길을 걸었다면, 르브론은 조던에 비해 쉬운 길을 택했다. NBA 전문가들이 르브론의 행보에 비판을 가하는 지점이다.
르브론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현지 팟캐스트 '팻 맥아피 쇼'에서 '우리(마이클 조던과 자신)는 (가장 위대한 선수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왜냐면 여전히 뛰고 있다. 나는 여전히 경기를 하고 있고, 지금도 나는 내 자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팻 맥아피 쇼는 NFL 전 스포츠 해설가 팻 맥아피가 진행하는 스포츠 토크쇼다. ESPN과 유투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그는 '마이클 조던의 승부욕은 정말 대단하다. 그는 가장 무자비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가장 위대한 선수에) 내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그와 함께 언급됩니다. 지금 나는 뛰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