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빌 게이츠가 전 재산의 99%인 280조를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게이츠 재단 이사장 빌 게이츠가 출연했다.
빌 게이츠와 만난 유재석과 조세호는 "가문의 영광이다", "부모님이 기뻐하시더라"라며 감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 빌 게이츠는 31세에 최연소 억만장자가 돼 39세부터 18년간 세계 부자 1위로 등극했다. 2000년부터는 자선 사업을 하며 2045년까지 재산의 99%인 280조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선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저희 부모님이 기부도 하시고 봉사도 많이 하셨다. 제가 성공하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주어진 것이 많을수록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할 때 제 열정을 쏟아 부은 것처럼 두 번째 커리어에서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빈곤층을 위한 혁신에 힘을 쏟겠다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 재산의 99% 기부 선언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가업을 잇는 것도 믿지 않는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벌고 자기 길을 찾아야 한다 생각한다. 제가 받은 것들은 사회에 돌려줘야겠다 마음 먹었다. 긴 시간 고민을 했다. 이 돈으로 어떤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년에 2차례 일주일간 외부와 단절하고 사색과 독서에 열중한다는 빌 게이츠. 빌 게이츠는 '생각 주간' 동안 15권이 넘는 책을 읽는다며 "나이가 들수록 일을 하는 게 점점 버거워진다. 그러다보면 호기심을 추구하거나 미래를 내다 볼 여유가 없어진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운영할 때는 '무엇을 바꿔야 하지?' 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우리가 적응 못할 거라 했지만 우리는 해냈다. 그때도 생각 주간을 활용했다. 그때도 과연 우리가 인공 지능을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현실이 되고 있지 않냐. 열린 마음으로 큰 변화를 바라보려면 일상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저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가 언급한 '일할 필요가 없는 시대'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빌 게이츠는 "결국은 언젠가 AI가 충분히 발전하면 부족한 것이 없는 시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교사도 부족하고 의사도 부족하다. 그래서 앞으로 인구가 줄어들면 사람이 충분할까? 생각한다. 하지만 AI가 많은 일을 도와주고 로봇이 신체 활동을 일부 대신할 수 있으면 사람들은 충분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보람을 느끼는지 찾을 수 있게 된다"며 "저는 돈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기에 게이츠 재단에서 일하기로 했다. 미래에는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보람을 느끼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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