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진웅 KBS 아나운서의 방송인 도경완을 향한 '장윤정의 서브' 발언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장윤정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금 화제다. 결혼 당시 장윤정의 모든 아픔을 감싸고 자신의 월급까지 건넸다는 도경완. 서브가 아닌 사랑꾼의 삶을 선택한 그였다.
김진웅 아나운서는 지난 24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결혼정보업체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다가 "나는 도경완 선배처럼은 못 산다"며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며 김진웅 아나운서의 발언을 두고 불쾌감을 표했다.
장윤정은 과거에도 도경완을 향한 오해들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장윤정은 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도경완과 정식으로 교제하기 전 그에게 억대 빚과 가족간의 재산 갈등이 극에 치닫은 상황 등 가정사를 털어놨다고 밝혔다.
당시 도경완은 장윤정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그게 왜 문제가 되냐. 당신 잘못이 아니다"고 했다고. 특히나 장윤정이 아버지를 모셔야 할 것 같다는 말에 도경완은 '내 꿈은 장인 어른 모시고 사는 것'이라고 했다고.
장윤정은 "도경완이 장윤정 복권 당첨 됐다고 하더라.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빚으로 인해 결혼 발표 후 도경완 월급으로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특히나 장윤정의 도경완을 향한 믿음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다시 태어나도 도경완과 결혼 할거냐는 질문에 바로 '한다'고 답한 것. 여기에 장윤정은 "다시 나한테 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수 많은 오해 속 더욱 단단해진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진웅는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아직까지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에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하차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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