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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는 28일 경기도 광주 강남300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했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를 치며 오버파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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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라운드를 마친 허인회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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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랜만에 뵙게 돼 너무 반갑다.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도, 관계자분들도 많이 반겨 주셔서 좋았다.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도 고맙다. 대회에 못 나왔었던 기간 못했던 만큼 남은 하반기 대회 2배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오늘 플레이 내용은 일단 아직 경기 감이 안 올라온 것 같다. 연습을 8개월정도 못했다. 확실히 빨리 감이 올라오지는 않다. 하지만 골프가 하루 아침에 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감을 끌어올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는 우선 예선 통과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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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출전 정지를 받았다고 해서 골프 연습을 하면 안 되는 것은 아닌데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집에만 있었던 것 같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도 많고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이렇게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출전 정지 기간이 끝나고 DP월드투어 '덴마크 골프 챔피언십' 출전 전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엔 이렇게까지 못칠 줄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대표가 끝나고 프로 전향을 하는 시기에 1년 정도 골프를 안 쳤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20대 중반쯤 에도 허리가 좋지 않아 대회에 출전을 하긴 했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연속해서 기권을 하면서 6개월 이상 골프를 제대로 치지 못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예 골프를 치지 않았다. 사실 '덴마크 골프 챔피언십' 출전할 때는 KPGA 투어를 잘 치기 위해서 마음가짐도 새롭게 할 겸 다녀왔는데 결과에 충격을 받긴 했다.(웃음)
-덴마크에 다녀온 것이 좋은 요인이 됐는지?
좋은 자극이 된 것 같다. 안 다녀왔다면 오늘 더 못 쳤을 것 같다. 다녀온 후에는 연습을 계속 했다. 오늘은 샷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안 풀린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마지막 홀 더블 보기가 아쉽다.
-도핑 결과가 나온 후 심정은 어땠는지?
처음 성분이 검출돼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들은 것은 지난해 11월이었고 DP월드투어 첫 대회 출전 하루 전이었다. 그때는 사실 이렇게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 같다. 서류를 잘 제출하고 보통 치료 목적의 약물은 허가를 받은 후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 약물이라는 생각을 의사도 나도 전혀 못했던 상태였다. 최종 결정이 난 시점은 SNS에 글을 올렸을 시점이었다.
-출전 정지에 대한 심정은?
'은퇴를 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절망적이었다. 한 3개월정도 이겨낼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너무 힘들었을 때는 그냥 은퇴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스폰서 회장님과 관계자분들, 팬분들과는 직접적으로 연락은 안 하지만 주변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결정적으로 가족의 힘이 제일 컸던 것 같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정말 좋게 생각하면 그 시간 동안 아이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큰 징계를 받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문제였다고 생각이 드는지?
골프라는 스포츠가 도핑이랑 관계가 없다고 가볍게 여기지 않았나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고 선수 개개인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하반기 첫 대회 1라운드를 치렀다. 하반기 목표는?
한 2~3년 정도를 쉬고 다시 출전한 느낌이다.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큰 것 같고 긴장했다는 말보다는 부담이 많이 됐던 것 같다. 남은 대회에서는 욕심을 좀 내보려고 한다. 전반기 대회를 못 나오기도 했고 스스로 욕심을 내야 할 것 같다. 빨리 감을 끌어올려 우승 2번 정도는 하고 싶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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