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지금, 조금 더 치료해야 될 것 같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김 감독은 "슬라이딩하면서 다쳤던 데가 아직, 본인이 처음에는 괜찮다고 그랬는데 스윙하는 것을 보니까 아직 완전치가 않다. 그래서 지금 조금 더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다행히 그렇게 (팀이) 급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리베라토는 지난 22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 출전했다가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어깨가 불편한 정도라 심각한 부상으로 여기지 않았고, 일단 23일과 24일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살폈다.
리베라토는 26일과 27일 고척 키움전에 출전하며 부상을 털어낸 듯했으나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리베라토다운 스윙이 전혀 나오지 않은 것. 리베라토는 27일 경기에서 3회말 이진영과 일찍 교체되기도 했다.
한화는 리베라토가 빠진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리베라토 대신 이원석이 중견수를 맡고, 이진영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손아섭이 휴식을 취하고 김인환이 지명타자로 나선다. 유격수는 심우준에서 하주석, 2루수는 이도윤에서 황영묵으로 전날과 변화를 줬다.
이원석(중견수)-김인환(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1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코디 폰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 계속 뛰면서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안 나가고 기다렸던 선수들을 조금 더 내보내서 먼저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리베라토의 공백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리베라토는 대체 외국인으로 합류해 46경기에서 타율 0.331(181타수 60안타), 8홈런, 29타점, OPS 0.937을 기록하며 기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밀어내고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 리베라토의 화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일단 안정적으로 2위를 확보한 만큼 무리하지 않고 선수의 상태를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감독은 "한 3일만 지나면 (확대 엔트리로) 선수들이 또 온다. 본인(리베라토)이 완전히 가벼운 마음이 들지 않으면 조금 더 쉬게 하고,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고척=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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