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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작인데, 벌써 100안타 보인다고? 고졸루키에게는 '대기록' → "그런데 이 페이스면 못 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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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고졸신인에게 시즌 100안타는 대기록이다. 두산 베어스 박준순에게 100안타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박준순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5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준순은 1회초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폭발했다. 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7대1 승리에 앞장섰다.

박준순은 74경기 246타석 타율 3할6리에 71안타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6을 기록했다.

100안타까지 29안타가 필요하다. 두산은 21경기 남았다. 잔여 경기에 전부 나와서 1~2개씩은 꼭 쳐야 가능한 기록이다.

박준순은 "100안타 치고 싶다. 남은 시즌 목표다"라고 웃으면서도 "그런데 지금 이 페이스면 못 칠 것 같다. 치면 좋겠지만 그래도 못 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수줍게 신인 답게 말했다.

사실 이미 대단한 활약이다. 박준순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힌 유일한 내야수다.

박준순은 6월부터 1군에서 제대로 뛰기 시작했다. 데뷔전은 4월 13일, 데뷔 첫 안타는 4월 20일이었지만 곧 2군에 내려갔다.

6월초에 조성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박준순을 전폭적으로 밀어줬다. 박준순은 내야 백업으로 시작해서 타격 재능을 보여 3루수 주전을 꿰찼다. 최근에는 2루수 오명진이 타격 슬럼프에 빠져서 박준순이 2루도 보고 있다.

물론 수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박준순은 "제가 연습이 부족했다. 내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이제 알았다. 캠프 때 많이 훈련을 해야 될 것 같다. 어디가 문제인지 알게 된 점은 좋다"고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두산 내야진은 경쟁이 치열하다. 유격수 이유찬도 2루 3루가 모두 가능하다. 오명진도 2루와 3루를 볼 수 있다. 안재석도 9월 중순이면 내야 수비에 투입된다.

박준순은 "좋은 형들과 배우면서 경기 뛰고 있다. 형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경쟁이라는 말 보다는 서로 다 함께 같이 해 나가는 팀이 된 것 같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마무리도 중요하다.

박준순은 "감독님께서 분석 이런 거 신경 쓰면 무너지는 거 한 순간이라고 하셨다. 제 스윙 좋으니까 분석 당해도 하던대로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 가지고 하고 있다. 남은 시즌 안 다치고 끝까지 잘 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