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릴 적부터 꿈꾸던 모든 것이예요."
조나 통(22·뉴욕 메츠)은 30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6안타 무4사구 6탈삼진 4실점(1자책) 피칭을 했다.
통의 데뷔전.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 선정 메츠 유망주 4위에 오른 통은 사이영상 2회 수상자 팀 린스컴을 떠오르게 하는 피칭으로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통의 데뷔전을 순간 풍경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통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기 4시간 전 메츠 클럽하우스의 직원은 팀의 신인 투수를 다룬 TV 방송을 보고 있었다. 카메라가 통의 얼굴을 클로즈업하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완전히 애다. 저 친구를 마운드에 올린다고?"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겉모습만 보고 통을 과소평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 운을 뗐다. 통은 완벽했던 데뷔전을 치렀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2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에 실점이 나왔다. 시작부터 안타 두 방을 맞으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3구 삼진으로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지만, 연속 야수 실책으로 실점이 더해졌다. 포수 파울 플라이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적시타 한 방에 2실점을 더해졌다. 4실점을 했지만,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통은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실점이 있었지만, 승리를 챙기기에는 변함이 없었다. 타선에서 2회까지 총 12점을 내면서 일찌감치 막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결국 메츠는 19대9로 승리했고, 통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MLB닷컴은 '시티필드에 설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시속 90마일 중반의 빠른공과 주무기인 체인지업, 그리고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제구력 등으로 길을 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소개했다. 그는 '메츠 역사상 22세 이하 루키로는 두 번째로 데뷔전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지며 1자책 이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첫 번째는 드와이트 구든이었다'고 밝혔다. 구든은 메이저리그 통산 2800⅓이닝을 던져 194승을 거둔 투수. 첫 해 17승을 했고, 이듬해 24승을 거뒀다. 5년 차까지 매시즌 15승 이상을 한 역대급 투수였다.
경기를 마친 뒤 통은 "어릴 적부터 꿈꾸던 모든 것"이라며 "이게 현실이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 미쳤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팬들의 반응을 보지 않았나. 우리는 그 에너지를 받아들일 거다"라며 "통을 포함한 6인 로테이션으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통은 이 이야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거다.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라며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포함된 설렘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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