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의 한 민간병원이 환자가 숨진 사실을 숨기고 가족에게 추가 치료비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자그란 뉴스 등 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자르칸드주 단바드 나와디에 위치한 한 민간병원은 35세 남성 환자가 사망한 것을 숨긴 채 인공호흡기를 그대로 두었다. 그러면서 환자 가족들에게 추가 비용을 지불하라고 압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교통사고를 당해 해당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다.
환자의 장모는 "사위의 치료비로 이미 약 20만 루피(약 320만 원)를 지불했지만, 병원은 계속 추가 비용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사위가 몇 시간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는데도 병원 측은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오히려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면 20만 루피를 더 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의료진은 그제야 사망했다고 밝힌 후 시신을 중환자실에서 밖으로 옮겼다.
사건 직후 인근 주민 수십 명이 병원으로 몰려들었고, 의료진과 직원들은 한때 모두 도망쳤다가 경찰이 도착한 뒤에야 4시간 만에 돌아왔다.
병원 관계자는 이후 유족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환자의 상태가 워낙 위중한 상태였다"며 "지금까지 받은 진료비는 14만 루피(약 220만원)였으며, 인공호흡기를 통해 끝까지 살리려 노력했다. 관리 소홀이나 고의 은폐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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