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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없는 개인전 사대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김제덕(예천군청)은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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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이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따낸 첫 개인전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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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은퇴·현 현대제철 코치),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안산(광주은행) 등 형님, 누나들과 함께 메이저 대회 단체전에서 도합 9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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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늘 8강에서 물러났고, 도쿄 올림픽에선 32강,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8강 탈락했다.
하지만 개인전 사대에만 서면 살짝 불안감이 묻어나곤 했다.
이번엔 달랐다. 김우진과 이우석이 모두 조기에 탈락했기에 부담이 예전보다 컸지만, 자신감 있게 한 발, 한 발을 쏘더니 결국 시상대에 올라갔다.
김제덕은 "선수촌에서 함께 훈련해온 형들이 탈락하고 혼자 남았을 때 부담이 됐고, '이제 혼자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외로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8강전을 치를 때 많이 긴장했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어차피 겪어나가야 하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한번 부딪쳐보자, 이겨보자고 생각했다. 그러지 못하고 내가 먼저 수긍해버리면, 너무나 미련이 남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일찍 탈락했기에 더 많은 '기'를 섞어 보낸 선배들의 '파이팅!' 소리도 큰 힘이 됐다고 한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뒤에서 응원 열심히 할 테니까, 네가 쏠 수 있는 거, 네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거를 무대에서 펼쳐보라'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제덕은 "'형아'들이 응원하는 소리가 다 들렸다. 그 응원의 힘이 내 자신감으로 바뀐 것 같다"며 웃었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아 예술체육요원으로 군역을 대신하게 된 그는 이번 대회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거수경례'를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제덕은 "내 신분이 어떻게 보면 군인 아닌가. 그렇다면 이 기간만큼은 거수경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김제덕은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아시안게임에 나가려면 늘 그랬듯이 올림픽 우승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과 최종평가전을 통과해야 한다.
김제덕은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끝이 아니다. 더 큰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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