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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의 간판스타 신진서(25) 9단은 그동안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달갑지 않은 징크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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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까지 총 13차례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올라 8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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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패라도 당한 5번의 결승 3번기에서는 모두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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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진서는 이런 징크스를 지난 12일 끝난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결승 3번기에서 깨끗하게 해소했다.
1국을 졌을 때는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신진서는 2국과 3국에서 투샤오위에게 반격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대국 후 "징크스는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1국을 지고 난 뒤 어차피 불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먹은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꺼림칙했던 징크스를 마침내 깨트린 신진서는 쏘팔코사놀에서 통산 9번째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역대 세계대회 우승 순위에서 조훈현 9단과 공동 3위가 됐다.
이제 신진서보다 우승 횟수가 많은 기사는 이창호 9단(17회)과 이세돌 9단(14회)뿐이다.
신진서는 만 20살의 어린 나이였던 2020년 LG배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처음 세계대회 정상에 오른 뒤 5년 만에 9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 해에 2회 우승을 차지하는 현재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3년 안에 이세돌 9단을 따라잡고 서른살이 되는 5년 안에 이창호마저 넘어설 가능성이 대두된다.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은 "신진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강이지만 지금도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하는 기사"라며 "대표팀에서 연구회가 벌어지는 날이면 신진서가 가장 늦게까지 혼자 남아 새벽 2시까지 수를 연구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신진서는 이르면 3∼4년 안에, 늦어도 서른이 되기 전에 이세돌은 물론 이창호 사범님까지 따라잡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신진서는 예전 인터뷰에서 "서른살까지는 전성기를 이어가고 싶다"며 "서른 살 이후에도 한 번씩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적이 있다.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절대 깨질 것 같지 않던 이창호의 연승 신화를 넘어선 신진서가 또 어떤 바둑 역사를 세워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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