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감독·주연작 부산영화제서 첫 공개…"어른의 짓궂은 동화처럼 연출"
10여년 만에 연기 호흡…"'러브픽션'보다 발전된 연기 보여주려 해"
(부산=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하정우 감독님이 지금 개그와 유머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오셔서 영화에 그것들이 듬뿍 담겨있어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하정우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배우 공효진이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오픈 토크에서 하정우 특유의 유머를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윗집 사람들'은 윗집과 아랫집에 사는 김선생(하정우 분)과 수경(이하늬) 부부,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 부부가 층간소음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가 '로비' 이후 감독으로서 선보이는 네 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받아 처음 공개됐다.
공효진은 하정우 감독이 '롤러코스터' 등에서 선보인 유머가 이번 작품에도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하정우가 배우로서 함께한 '러브픽션'(2012)을 인용해 영화 속 인물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예로 들었다.
공효진은 '러브픽션' 이후 10여년 만에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데 대해 "그때보다 훨씬 좋아진 연기를, 감독으로서 만족하고도 남을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어제 저한테 진심으로 너무 멋진 연기를 한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오랫동안 간직하려고 한다"고 웃음 지었다.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Sentimental)을 원작으로 한다. 하정우는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도 다채롭다고 느껴 연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3년 전에 (연출을) 제안받았다"며 "영화를 봤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캐릭터들이 지루함을 주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었고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 너무나 몰입감이 있어서 영화가 한 공간에서만 이뤄진다는 것을 못 느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스페인 원작보다 다채롭게 구성하려고 했다"며 "관객이 반 발짝 떨어져서 작품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어른의 짓궂은 동화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챕터마다 삽화도 넣었다"고 소개했다.
배우 김동욱은 "하정우 선배님이 배우로서 최근에 보여드리지 않았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선배님이 설정하고 나오신 모습이 신의 한 수 같다. 한국 사람 같지 않은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고 치켜세웠다.
'윗집 사람들'은 대사가 많아 사전에 많은 리딩을 거쳐 세세하게 합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요가 장면에서 고속 촬영을 시도하는 등 현장 의견도 반영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초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하정우는 감독으로서 '로비' 이후 8개월 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된 데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를 시작으로 연출자로서의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로비'와 개봉) 시차가 붙게 된 건 기회가 주어졌고 그것을 잡은 결과"라고 말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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