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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27)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또 한번 이민지(28)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이 이다연 통장에 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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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첫번째 홀에 파로 비긴 이다연은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민지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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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다연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9승째를 기록했다. 2023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첫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4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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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민지는 18번 홀(파4) 프린지에서 환상적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겨울 수술을 받는 등 힘겨운 시간을 통과하고 또 한번 세계적 선수를 물리치고 차지한 메이저 우승이라 기쁨이 두배.
우승 후 눈물 속에 축하세례를 받은 이다연은 경기 후 중계 인터뷰에서 "지난해 부상이 있었고, 작년 겨울에 수술을 했는데 더 잘 준비하고 싶다는 욕심이 과해 올 초·중반 우승 찬스를 놓쳤다. 메디힐 권오섭 회장님께서 다치지 않고, 경기장 위에서 자유롭게 쳤으면 좋겠다고 해주신 덕분에 (부담을 덜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식 인터뷰에서 2년 전과 같은 붉은 색 치마에 대한 질문에 이다연은 "챔피언조에 들어갈 때는 붉은색 계열 옷을 입으려 한다. 그걸 깨보려고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5' 때 파란색 옷을 입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근데 오늘은 그냥 꼭 '뭔가 해야 해'라고 해서 입은 건 아니고, 스스로 좋은 다짐을 가지고 들어가자는 마음으로 붉은색을 선택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옷부터 연장전까지 너무 2023년도랑 정말 비슷한 느낌으로 흘러간 것 같아서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민지와의 두번째 연장 승리에 대해 그는 "2023년에는 실제로 울었는데, 이민지 언니에게 "이번에는 저 안 울려고요"고 했더니 언니가 "울어도 돼"라고 해 주셨다. 평소 존경하고 닮고 싶은 언니와 연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지는 하나금융그룹 스폰서 대회에서 세번째 연장 승부(2021년 송가은, 2023년 이다연, 2025년 이다연) 끝에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