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는 10월 22일까지 홍정림 작가의 개인전 'A Secret Garden - 비밀의 정원'을 개최한다.
유디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서 홍정림 작가는 고양이들과 동양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한 신비로운 세계를 선보인다. '비밀의 정원'은 고양이들을 정원의 수호자이자 안내자로 묘사하며, 현실과 판타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법 같은 여행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고양이들은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각자의 독특한 개성과 함께 정원의 아름다움을 지킨다.
홍정림 작가는 고양이와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에서 동양적 소재인 대나무, 매화, 난, 연꽃 등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특히 고양이들의 다양한 표정과 유려한 몸짓은 개체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 펼쳐지는 신비로운 정원 속 여행은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작품은 공필화, 채색화 기법을 바탕으로, 아교, 자개 등의 전통 재료가 사용되어, 실제로 작품을 감상할 때 깊이감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고양이들의 실루엣과 그들 주위의 풍경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전통적인 동양화의 매력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홍정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양이와 함께하는 상상의 여행을 제시하고 싶었다. 고양이의 눈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놓친 신비로운 순간들을 다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홍정림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 및 심사 역임,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는 한편, 단원미술제 우수상, 여성미술대전 금상 다수의 수상 이력으로 주목받아 왔다.
유디갤러리는 2010년부터 시작된 유디치과병원의 문화공간으로, 일반인과 환자 모두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유디갤러리는 문화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전시회를 통해 작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시를 위한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