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조나단 쿠밍가는 극적인 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트레이드 불씨는 남아있다. 여전히 쿠밍가가 트레이드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조나단 쿠밍가는 2년 468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의사가 없는 듯하다'고 했다.
디 애슬레틱지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쿠밍가와의 2년 계약 내용이 발표됐다. 1+1 계약이고 마지막 시즌에는 팀 옵션이 걸려 있다.
사실상, 골든스테이트가 칼을 쥐고 있다. 통상적으로 선수가 주도권을 가지는 경우 계약 마지막 해에 플레이어 옵션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팀 옵션이다. 골든스테이트가 쿠밍가를 1년만 쓰고 계약을 다시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골든스테이트와 쿠밍가의 협상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골든스테이트는 3년 1000억원의 제안을 했지만, 쿠밍가 측은 거절했다.
여기에는 배경이 있었다.
당시 ESPN은 '골든스테이트는 계약 조건을 2년 4500만달러에서 3년 752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단,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해에 팀 옵션을 제시했다. 팀 옵션 없이 제시한 유일한 계약 조건은 3년 5400만 달러'라고 했다.
쿠밍가는 골든스테이트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 팀내 입지와 적절한 연봉이 중요하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를 중심으로 마지막 윈 나우 모드를 발동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 등 거물급 FA를 트레이드할 카드로 쿠밍가를 확보하고 싶어한다.
올 시즌 5260만 달러의 연봉으로 플레이어 옵션을 선택한 르브론은 LA 레이커스에 올 시즌 잔류하지만, LA 레이커스의 핵심은 루카 돈치치다. 즉, 올 시즌이 끝난 뒤 르브론과 LA 레이커스는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CBS스포츠는 2일 트레이드 확률이 가장 높은 5명의 선수를 평가했다.
1위가 쿠밍가였고, 2위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앤퍼니 사이먼스, 3위는 밀워키 벅스의 카일 쿠즈마, 4위는 LA 레이커스의 막시 클레버, 5위는 마이애미 히트의 테리 로지어를 꼽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