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기원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국내 '장애인태권도심사'를 시행한다.
15일 국기원에 따르면 16일부터 19일까지 찾아가는 영상심사(비대면 심사)로 진행하는 이번 심사에는 정신장애 29명, 시각장애 1명, 언어(청각)장애 1명을 합쳐 총 31명이 응시했다.
장애인등록증(장애인복지카드)을 소지한 응시자들은 1품 10명, 2품 1명, 1단 14명, 2단 5명, 3단 1명이며, 소속된 도장에서 심사에 참여한다.
장애인태권도심사는 장애별로 각 품·단에 해당하는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등의 과목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1∼3품·단 심사만 시범 시행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기원은 장애인들이 태권도 심사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승품·단 심사 기회를 제공, 태권도 수련을 장려하고자 2023년 7월부터 장애인심사를 준비해 왔다.
또한, 장애인심사의 지도자와 수련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심사과목 영상을 제작해 티콘(TCON)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장애인심사 시행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티콘 내 승품·단 심사의 장애인 심사안내 메뉴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국기원은 장애인심사 시행을 위해 지난달 30일 강습회를 개최해 심사 평가위원과 진행위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심사규칙 및 평가 방법, 실기 교육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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