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더 해야 할 거 같아요,"
김범수(30·한화 이글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초 등판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로서는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9-6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올라왔다. 올 시즌 3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화 뒷문을 단속해 온 김서현이었다.
시즌 막바지 불안한 모습은 있었지만, 그래도 한화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카드였다.
시작부터 꼬였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던진 직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홈런이 됐다. 이어 김태훈에게 안타를 맞았고, 강민호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대타 이성규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점수는 한 점 차. 결국 한화 벤치도 결단을 내렸다.
타순이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좌타자 라인인 만큼 좌완투수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범수는 첫 타자 김지찬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루주자 이성규가 2루를 밟았지만, 후속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팀 승리와 함께 김범수는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범수는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계속 준비해 온 게 좋은 결과가 된 거 같다. 사실 긴장되는 게 엄청 다를 줄 알았다. 긴장이 극도에 달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시즌 때보다는 덜했던 거 같다"라며 "왼손 타자가 계속 나오다보니 맞춰서 준비했다. 그러다가 타이밍이 왔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했던 공은 첫 타자 김지찬에게 던졌던 초구 커브. 김범수는 "초구로 커브를 던졌는데 시즌 때에도 많이 던지긴 했지만, 잘 들어가서 잘 풀렸다. 그게 볼이었다면 한 번 생각해야할 거 같았는데 잘 들어간 덕분에 오늘 경기도 잘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범수에게 가을 야구 기억은 누구보다 좋다. 첫 포스트시즌이었던 2018년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3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다음 가을야구 무대를 밟기까지는 7년이 걸렸고, 세월만큼이나 김범수도 성장했다. 김범수는 "7년 전에는 아무생각 없이 던졌는데 지금은 생각하고 던진다. 이제는 어떻게 끌고 가야하는지 알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김범수의 친동생 삼성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7경기 3⅓이닝 무실점을 하며 2홀드를 기록했다. 긴 이닝은 아니지만, 승부처마다 확실하게 타자를 제압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범수의 출발 역시 좋은 상황. 김범수는 김무신 이야기에 "임펙트를 남기기 위해서는 조금 더 해야할 거 같다. 이제 한 경기"라며 "일단 플레이오프는 3차전으로 끝내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해서 올라가야 LG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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