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요즘 젊은 선수들은 멘탈이 좋다. 회복력도 빠르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대9로 석패했다.
경기에서 지는 과정, 여러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투구를 했던 신인 좌완 배찬승이 승부처에서 올라와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장면이 뼈아팠다.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 6-5 1점차 리드 상황의 6회. 양창섭이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한화는 손아섭에게 희생번트 지시. 1B2S까지 몰렸다. 삼성은 여기서 양창섭을 대신해 배찬승을 올렸다. 구위가 좋은 배찬승으로 삼진을 잡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카운트 싸움 중간에 올라온 배찬승이 풀카운트까지 몰렸고 결국 손아섭에게 통한의 동점 2루타를 맞았다.
이 장면이 빌미가 돼 삼성은 6회 역전을 허용했고, 천금의 승리 기회를 날렸다.
그래도 결국 삼성은 배찬승, 이호성 중심으로 불펜을 운용해야 하는 상황. 박 감독은 1차전 후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약이 됐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1차전 하루 뒤. 그래도 배찬승은 아직 19세 어린 선수이기에, 박 감독이 나서서 격려해주거나 위로하지는 않았을까.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안그래도 배찬승을 만나면 애기를 해주려고 했다. 한 마디 하려고 쓱 갔더니, 얼굴 표정이 엄청 밝더라. 요즘 젊은 선수들은 멘탈이 다 좋은 것 같다. 하루면 다 잊어버리는 듯 하다. 그래서 굳이 얘기 안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요즘 친구들은 회복력이 참 빠르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절체절명 2차전에 대해 "투수는 앞으로 선발로 나갈 선수 외 전원 대기다. 선발 최원태의 투구에 따라 빨리 움직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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