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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노안·백내장 환자를 위한 '휘게'적 눈 건강 습관

by 장종호 기자

얼마 전 덴마크에서 열린 국제 안과 학회에 다녀왔다. 세계 각국의 안과 전문의들이 모여 새로운 수술 기법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필자도 학술 발표와 교류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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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학회 못지않게 필자의 흥미를 끈 것이 바로 덴마크의 '휘게(Hygge)' 문화다. UN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핵심 배경 중 하나다.

휘게는 따뜻한 조명, 아늑한 공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자연 속에서 보내는 여유까지 포함하는 삶의 태도다. 덴마크 가정집을 보면 천장에 강한 불빛 대신 작은 스탠드 조명을 여러 개 켜 두고, 그 속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생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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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휘게적 생활 방식은 눈 건강, 특히 노안과 백내장 환자분들께 중요한 의미가 있다.

노안 환자분들은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이다 보니, 스마트폰을 눈앞에 가까이 대고 보거나, 화면 밝기를 세게 켜 놓고 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무리해서 보면 눈의 피로가 훨씬 더 커진다. 백내장도 마찬가지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 번짐, 눈부심이 심해진다. 이때 강한 형광등, 차가운 색의 LED 조명은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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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을 지키려면 차갑고 강한 불빛보다 따뜻한 색감의 조명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또 책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30~40분 했다면 잠깐 먼 곳을 바라보며 5분 정도 눈을 쉬어야 한다. 공원을 산책하고 녹지를 걸으면 심리적 안정은 물론 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단, 햇빛 아래서는 선글라스를 꼭 착용한다. 덴마크 사람들이 휘게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로 평가받듯, 우리 환자분들도 작은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눈의 부담을 줄이고 더 건강한 시력을 지킬 수 있다.

노안이나 백내장으로 불편을 겪는다면 생활 속 휘게적 습관을 조금씩 실천해 보시기를 권해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력이 점점 떨어진다면 꼭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생활 습관 관리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백내장은 약이나 안경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리고 이 수술은 단순한 시술이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와 전문 병원에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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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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