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걱정이 됐다. 1년 전 악몽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건강한 모습으로 4차전에 출격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4차전 선발은 원태인"이라고 자신 있게 못을 박았다. "너무 일찍 공개했나"라고 농담을 던진 박 감독은 "어제 나와서 불펜을 했다. 아무 문제 없다. 내일 선발 나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힘줘 강조했다.
원태인은 순서대로라면 원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이었다.
13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원태인, 14일 4차전이 후라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차전 후 삼성은 원태인 대신 후라도를 선발 예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은 몸은 괜찮다. 그저 관리 차원이다. 4차전에서 직접 확인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원태인의 몸상태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원태인은 이번 가을 '비를 부르는 사나이'다. 나올 때 마다 비가 왔다. 무려 두번 연속이었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는 경기 10분 전 내린 폭우로 몸을 다풀고 지연 개시됐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경기 직전 비가 내려 지연 개시 됐다. 2경기 모두 몸을 두 번이나 풀고, 100개 넘는 공을 던졌다. 몸에 무리가 안 갈 수가 없었다. 빠른 회복에 애를 먹었다. 날짜상으로는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도 가능했는데 박진만 감독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2차전은 최원태"라고 했던 이유다.
1년 전 악몽이 스멀스멀 떠올랐다.
원태인은 지난해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5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로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압도하며 1-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6회 0-0 균형을 깨는 김헌곤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고 무사 1,2루 추가점 찬스 도중 6회 갑작스럽게 쏟아진 강한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무려 이틀 뒤 재개된 경기에서 삼성은 통한의 역전패를 하고, 같은 날 열린 2차전에서도 대패했다. 1,2차전을 내준 삼성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3차전 반격에 성공했지만 4차전에 대구에서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2⅓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하며 희망을 잃었다. 원태인이 무너지는 순간 삼성도 끝이었다.
부진의 이유가 있었다.
조기 강판 당시 "원태인이 어깨 쪽에 약간의 불편감이 있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고 알려 삼성 구단은 4차전 종료 후 "원태인이 경기 후 MRI(자기공명장치) 촬영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이 관찰됐다.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붓기가 있는 상태이며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이 동반돼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라고 밝혔다. 1차전 우천 대기가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컸다.
비는 2년 연속 원태인을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있다. 지금까지 다른 건 결과다.
비의 훼방을 두번 연속 멋지게 극복하고 벼랑 끝 팀을 구해냈다. 세번째는 과연 어떨까.
1승2패 탈락 위기 속 또 한번 벼랑 끝에 선 팀을 구하기 위해 원태인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운명을 걸고 4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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