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주-광주전은 안봤다. 결과만 보지 않을까"
김병수 대구FC 감독이 2일 오후 4시30분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 수원FC 원정을 앞두고 담담한 각오를 전했다.
이날 경기 전 2시에 시작된 광주-제주전이 끝나지 않은 상황, 10위 수원이 승점 38, 11위 제주가 승점 35, 최하위 대구가 승점 28점인 상황, 만약 이날 제주가 광주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제주가 승점 38점이 돼 스플릿리그 3경기를 남기고 승점 10점 차로, 대구의 다이렉트 강등이 결정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광주-제주전이 후반 35분을 넘긴 시점, 광주가 신창무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시점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 감독은 '광주-제주전을 보다 오셨냐'는 질문에 "안봤다"고 단답했다. "결과만 보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광주가 2대0으로 승리하며 대구는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풍전등화같은 팀의 상황, 현재 솔직한 심정을 묻자 김 감독은 "많이 힘들다. 5개월간 이런 상황이 이어져왔다. 마음이 불편하진 않다. 최선을 다했고 준비과정에서 아쉬움이 있다. 후회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오늘도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경기 전 강조한 부분을 묻자 김 감독은 "오늘 같은 경우는 경고누적에 의한 퇴장 등 돌발변수를 조심해야 한다. 그 외의 부분은 경직되지 않게 자신감 갖고 플레이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가장 파이팅을 보이는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특별히 한 선수를 지목하긴 어렵다. 에드가 선수도 와선 안되는 상황인데 함께 왔고, 세징야도 경미한 부상도 있고 이용래도 명단에 없지만 참석해줬다. 좋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 선수를 거명하기보다 팀은 잘 뭉쳐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팀을 향한 믿음을 표했다.
김강산의 복귀에 대한 기대에 대해선 "미드필드 싸움, 세컨드볼 싸움에서 어려웠는데 김강산의 가세로 중원에서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라인업
-수원FC(4-3-3)=안준수(GK)/서재민-이현용-최규백-이용/이재원-윤빛가람-한찬희/루안-싸박-김경민
-대구FC(4-3-3) =한태희(GK)/김현준-카이오-우주성-황재원/김주공-김강산-김정현/정치인-세징야-지오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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