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탈맨유 효과'는 과학이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연일 펄펄 날고 있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소화하며 5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에서 무려 4골-1도움을 기록하며,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UCL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2일(한국시각) 비사커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첫 13경기에서 기록한 11개의 공격포인트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동률이다. 2014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직전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는 기행으로 출전 정지를 당하며, 10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통해 데뷔했다. 수아레스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이며, 13경기에서 4골-7도움을 기록했다.
래시포드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1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9개의 네이마르를 뛰어넘는다. 래시포드의 위에는 호나우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호마리우, 요한 크루이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정도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유스 출신의 래시포드는 탁월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금쪽이'로 불렸다. 지난 시즌 애스턴빌라로 임대를 떠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맨유에서 설 자리는 없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전화위복이 됐다. 드림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임대 후 이적 조건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이같은 활약을 앞세워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래시포드의 활약에 한지 플릭 감독도 미소를 짓고 있다.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데쿠 디렉터에게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쿠 역시 같은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맨유에 3000만유로를 제시하면 영입할 수 있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자신의 SNS에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래시포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 완벽히 맞는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료들과의 관계도 아주 좋다"며 "이런 모습을 유지한다면, 올 시즌 후 바르셀로나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래시포드 역시 이어서 "난 지금처럼 '현재만큼 좋은 때는 없다'고 느낀다. 매일 전날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한다"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다. 이 구단에서 축구하는 걸 즐기고 있고,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바르셀로나가 역사상 가장 중요한 구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이 구단의 일원이 되는 건 영광"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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