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건우가 '마지막 썸머'에서 승소율 99%를 자랑하는 항소심 전문 변호사로 등장했다.
KBS2 토일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극본 전유리, 연출 민연홍)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
김건우는 지난 1일, 2일에 방송된 1-2화에서 서앤주 변호사 서수혁 역으로 첫 등장했다.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자신에게 쏘아붙이는 하경(최성은)에게 "준비성이 부족하다"는 말로 여유롭게 맞받아치며 첫인상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법정에서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변론이 시작되자 단번에 분위기를 뒤집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피고인의 개인 진단기록까지 공개해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고, 항의에도 "무슨 수를 쓰든 승소하라면서요"라며 태연한 표정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법정에서 그의 모습을 본 하경이 도하(이재욱)와의 항소심 사건을 왜 맡았는지 궁금해하자 "오랜만에 송하경 씨의 필력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김건우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깔끔한 수트핏에 넘긴 머리, 그리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완벽한 서수혁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하경과 도하의 사건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 수혁이 세 인물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KBS2 토일드라마 '마지막 썸머'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