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 육군의 CM-11 탱크가 최근 군사 훈련 중 검은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모습에 '대왕 오징어'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연기를 오징어가 내뿜는 먹물로 빗댄 것이다.
차이나넷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영상은 대만 윈린 지역에서 진행된 육군의 훈련 중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거리에는 검은 연기가 자욱했고 시민들은 놀라 사진을 찍기 바빴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는데 일부는 "오징어가 침공했다"는 비아냥을 내놓기도 했다.
CM-11 전차는 미국에서 공여된 M60 차체에 M48의 반구형 포탑을 결합한 대만 군의 주력 전차다.
이번 훈련은 군의 전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이었지만, 오히려 CM-11 탱크의 노후화와 유지관리 문제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중국 언론들은 꼬집었다.
대만 군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달랐다.
탱크에서 뿜어져 나온 짙은 연기는 '환경 오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대만 네티즌들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군사 훈련이 오히려 오염원이 된다", "납세자의 돈이 연기 만드는 데 쓰이는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이들은 "대만 군이 스스로 약점을 드러냈다"고 비꼬았고, "검은 연기는 오히려 허약함을 드러낸 상징"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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