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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출혈' 임라라, 펜타닐로 버텼다…셋째 얘기에 싸늘 "절대 안 돼" ('엔조이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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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엔조이커플' 임라라가 쌍둥이 출산 후 고통스러운 회복기를 공개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서는 '역대급 쌍둥이 제왕절개 고통 후 처음 아가들 만난 엄마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왕절개 당시 피를 너무 흘려 수혈을 받은 임라라. 임라라는 "태어나서 수혈 처음 해본다. 너무 많이 흘렸다더라"라며 "혹시 쌍둥이 임신하신 분들 신신당부하고 싶은 게 철분 잘 챙겨먹어서 피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나는 많이 만들어놨는데도 그렇다"고 밝혔다.

다음날, 임라라는 처음으로 아기들을 보러 가기로 했다. 하지만 수혈을 했는데도 어지러워하는 임라라는 "수혈했는데도 아직 수치가 안 올라서 어지럽다. (손민수가) 걸을 때 옆에 딱 붙어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라라는 "'배를 짼 거 치고 컨디션이 어떻게 좋지?' 싶지 않냐. 진통제가 펜타닐 성분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이걸로만 줄일 수 있겠냐. 근데 치료용이니까. 그 정도로 엄마들이 고생해서 아기를 낳고 회복하고 있다는 걸 사람들한테 알려줘야 한다. 저는 몰랐다"며 "어지러워서 앉는 것부터 연습해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앉는 연습을 하는 데만 20분이 걸린 임라라. 손민수는 "아기들 볼 날 많으니 오늘은 나만 보겠다"고 했지만 임라라는 "난 보겠다"며 겨우 몸을 일으켰다. 괴로워하면서도 아기를 보기 위해 힘을 내서 일어난 임라라. 임라라는 쌍둥이를 처음 보자마자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아기를 보고 온 임라라는 "모성애가 점점 생긴다. 나는 아기들을 처음 보지 않았냐. 수술할 때는 너무 아파서 신경도 못 썼다. 튼살과 바꾼 애들이다"라며 행복해했다.

손민수는 임라라를 위해 초밥을 준비했다. 무려 열 달 만에 초밥을 먹는 임라라는 "제가 초밥을 진짜 좋아한다. 근데 참았다. 사실 임산부도 다 먹어도 되는데 제가 민수랑 잘못 먹고 탈난 적이 있어다.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기 가졌는데 그러면 큰일나지 않냐. 조심하느라 참았다"며 행복하게 초밥을 먹었다.

임라라는 "솔직히 모성애 뭔지 잘 모르고 '(모성애가) 왜 이렇게 안 생기지?' 걱정하는 사람이었는데 애들이 너무 예쁘다. 꿈꾸는 거 같고 기적 같고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이 생명체를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될 거 같다. TV도 안 보고 계속 아기 사진만 본다"며 "죽도록 힘든데 죽도록 행복하다는 게 맞는 말 같다. 이래서 사람들이 둘째, 셋째 낳는구나 싶다"고 밝혔다.

이에 눈이 마주친 두 사람. 싸늘해진 분위기에 손민수는 "셋째?"라고 속삭였고 임라라는 "지금 웃기시면 안 된다. 배아프다"라며 웃었다. 손민수는 "절대 안 된다. 라라 그 고생하는 거 못 본다"고 반대했다.

임라라는 "너무 행복한 요즘이다. 뱃속에 있을 때 행복하다는 말은 저는 해당이 안 되는 거 같다. 저는 뱃속에 있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고 손민수는 "이건 육아를 좀 더 해보고 비교를 해봐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임라라는 "본인이 하실 거 아니냐"고 말했다. "10년 동안 육아를 전담하겠다"고 선언했던 손민수는 "알았다"며 웃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