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잉글랜드)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LA FC) 대체자 찾기에 다시금 몰두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는 제한된 역할에 대한 좌절감으로 겨울 이적 시장의 문을 열었다. 그의 대리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토트넘, 아스널과 모두 얘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10년 동안 팀의 중심을 잡았던 손흥민이 새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 영광을 뒤로 하고 미국 무대로 떠났다. LA FC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뛰던 사비 시몬스를 영입했다. 시몬스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등번호 '7'을 달았다.
상황은 좋지 않다. 시몬스는 2일 영국 런던의 잉글랜드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026시즌 EPL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다가 벤치로 다시 물러나는 수모를 경험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시몬스는 부상한 루카스 베리발을 대신해 전반 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후반 28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됐다. 경기 뒤 영국 언론 BBC는 시몬스에게 평점 3.33을 주는 데 그쳤다. 이날 토트넘의 기대 득점 수치는 0.05, EPL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언론 더부트룸의 보도를 인용했다. 더부트룸은 '호드리구는 올 시즌 단 두 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드리구가 팀에 남아 기쁘지만 역할을 바꿀 생각은 거의 없다. 호드리구의 미래는 장기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호드리구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 대리인을 통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유럽 전역의 팀들은 호드리구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호드리구는 올 시즌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호드리구가 다시 라인업에 진입할 방법은 거의 없다. 새해가 다가오면서 그는 분명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