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지현이 '코리언즈'에서 최종 하차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4일 스포츠조선에 "전지현이 새 드라마 '코리언즈'의 출연을 조율하던 중 최종적으로 하차했다"고 밝혔다. '코리언즈'는 미국 FX채널의 인기 시리즈인 '아메리칸즈'를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하는 첩보 드라마다. 1980년대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했던 원작과 세계관을 공유한다면, 군부독재 시절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코리언즈'가 제작될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안길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병헌이 출연을 일찌감치 결정해뒀던 상황에서 전지현까지 이 작품을 검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전지현은 이병헌과 1999년 '해피투게더'에서 남매 호흡을 맞췄던 바. 이번에는 남매가 아닌 스파이 부부로 재회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심도 이어졌다.
그러나 '코리언즈'의 촬영이 당초 예정했던 일정보다 뒤로 미뤄지게 되면서 전지현이 최종 하차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전지현은 '코리언즈'보다 먼저 제안을 받고 출연을 확정한 '인간X구미호'의 촬영 일정을 먼저 확정해둔 상황이기에 촬영 일정 조율이 어려워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전지현과 지창욱이 호흡을 맞추는 '인간X구미호'는 내년 3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전지현은 1997년 패션 잡지 모델로 데뷔한 이후 각종 영화, 드라마에서 흥행퀸으로 활약해왔다. 최근에는 디즈니+ '북극성'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도 보여줬다. 또한 오래 몸을 담았던 소속사를 떠나 새롭게 소속사를 설립하면서 다양한 행보를 걷는 중이다. 유튜브 출연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지현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