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미나 시누이 박수지 씨가 직접 찍은 사진 한 장으로 '불화설'을 종결시켰다.
가수 미나의 시누이이자 배우 류필립의 친누나인 박수지 씨가 직접 근황을 공개하며, 불화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4일 박수지 씨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오늘 미나 언니랑 밥 먹으러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식사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정갈하게 차려진 한상과 고기가 구워지고 있는 화로, 그리고 맞은편에 앉은 긴 머리의 여성이 포착됐다.
비록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미나 언니'라는 언급으로 해당 인물이 가수 미나임을 짐작하게 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미나·류필립 부부와 박수지 씨 사이의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다. 박수지 씨는 과거 150kg에서 출발해 미나 류필립 부부의 도움으로 총 72kg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그 과정을 유튜브 콘텐츠로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이후 박수지 씨가 콘텐츠에서 모습을 감추자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류필립은 "수지 누나가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했다. 가족 간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며 "절연이 아니라, 단순히 프로젝트가 끝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박수지 씨 역시 SNS를 통해 미나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건,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믿어준 미나 언니 덕분"이라며 "언니는 언제나 저를 예쁘게 봐줬다. 살 빼겠다고 결심했을 때 포기하지 않게 도와줬고, 세상이 뭐라 해도 저를 믿어줬다"고 밝혔다. 또한 "언니가 금전적으로도, 마음으로도 도와줬다. 그건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진심이었다"며 "그 따뜻함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평생 잊지 않겠다"고 고백했다.
특히 지난 달 19일에는 불화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미나에게 공개적으로 사과와 감사를 전했다. 그는 "댓글의 표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뜻을 다르게 받아들였다. 한국어 뉘앙스를 잘못 파악한 탓에 제 답글이 다른 의미로 비춰질 수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히며 "미나 언니를 겨냥하거나 누군가를 탓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도움 주셨던 미나 언니께 늘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지 씨는 미나의 도움을 받았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눈물 어린 고백을 이어갔다. "제가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곁에서 묵묵히 응원하고 믿어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사람은 바로 미나 언니였습니다."
그는 "살을 빼겠다고 결심했을 때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고, 함께 운동해주며 '수지 누나는 충분히 멋진 사람이에요'라고 해줬다"며 "그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날이 버텨졌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또 "생활이 힘들던 시절 금전적으로 도와주고, 마음까지 감싸준 언니의 진심이 내 인생을 바꿨다"며 "세상이 오해해도 단 한 번도 나를 미워하지 않았다. 그 다정함이 나를 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는 언니가 가르쳐준 믿음과 용기를 품고 혼자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며 "언니의 마음이 헛되지 않게 더 단단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