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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만큼, 아니, 평소보다 할 말이 많은 눈치였다. 1일 대전 하나와의 K리그1 경기 1대3 패배에 이어 이날 연이어 승리를 놓친 서울의 현 상황에 대해 "시즌이 끝나가면 끝나갈수록 조금씩 (안 좋은 것들이)더 드러나는 것 같아서 팀의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가 분명 치고 올라가야 되는 타이밍이 여러번 있었는데 올라가지 못하다 보니까 조금씩 심리적인 문제가 조금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안타까움부터 토로했다. ACLE 리그 스테이지 4경기에서 1승(2무1패·5점)에 그친 서울은 7위로 떨어졌다. K리그1에서도 승점 48로 3경기를 남겨두고 4위 포항(승점 54)과 6점차로 벌어졌다. 서울은 올 시즌 플랜A(전반)보다 플랜B(후반)로 효과를 봤으나, 정작 승부를 내야 할 시즌 막바지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결과도 결과인데, 내용(경기력)은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1년차 김진수가 생각하는 서울의 근본적인 문제는 실력이 아닌 멘털이다. 서울은 2024년 김기동 감독이 포항에서 건너오기 수년 전부터 멘털 문제를 드러내왔다. 축구 실력으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들이 모여 좋은 성적을 기대케했지만, 압박감에 못 이겨 고꾸라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2024시즌 김 감독 체제에서 5년만에 파이널A 그룹에 진출하며 어느정도 고민거리가 해결된 것처럼 느껴졌지만,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진 올해 행보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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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이 한풀 꺾인 서울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K리그1 36라운드를 펼친다. 4위 탈환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비기는 건 의미가 없다"라고 했다. 김진수는 "나는 압박감이 있는 경기를 잘 치른 적이 많아서 그런 경기라고 기가 죽지 않는다. 자신도 있다. 훈련장에서 먼저 몸으로 보여줄 생각"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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