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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공식 인정, "악몽 그 자체" 손흥민 EPL 역사상 최고 양발잡이..."매번 막을 수 없다" LAFC 감독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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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수비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어디로든 갈 수 있다.

LAFC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1차전 이후 2연승을 거둔 LAFC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MLS 사무국은 4일 손흥민의 첫 골 상황을 돌아보며 '손흥민이 첫 골을 기록했다. 번개처럼 빠른 전환 상황에서 그는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했고, 일리에 산체스를 빠른 스텝 오버(헛다리)로 속인 뒤 왼발로 낮게 깔아 골문 구석에 정확히 마무리했다. 3분 뒤에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흔들어 놓은 후 공을 내줬고, 데니 부앙가는 그것을 간단히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분석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양발을 잘 사용하는 득점자였다. 당시까지 그의 토트넘 득점 중 44%가 약하다고 평가된 왼발로 기록된 것이었다. 이 경기에서 오스틴은 그것이 왜 끔찍한 악몽이 될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손흥민의 능력이 수비수들에게 악몽이라고 표현했다.경기 후 토트넘 시절부터 손흥민과 함께 뛴 요리스도 손흥민의 양발 능력을 칭찬했다. "아마 내가 손흥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매일 훈련했고 수많은 경기를 함께 치렀으니까. 1대1 상황에서 손흥민은 오른쪽으로도 갈 수 있고, 왼쪽으로도 갈 수 있다. 양발로 슈팅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개인 기록들을 가진 것"이라고 칭찬한 요리스였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 또한 "손흥민 같은 뛰어난 선수는 매번 막을 수는 없다. 다만 그가 기회를 얻을 확률과 득점할 확률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손흥민의 약발이라고 하는 발쪽으로 몰아넣는다고 해도 사실 그건 약발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수비수들에게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수비하는 것을 추천하겠다"며 손흥민의 양발 능력이 수비수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사실 오스틴 선수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니코 에스테베스 오스틴 감독도 "손흥민은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을 만큼 스피드를 가진 선수다. (수비수와의) 1대1에서도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거나 바깥으로 돌파할 수 있다. 양발 모두 강력한 슈팅 능력을 갖췄다"며 손흥민의 장점을 칭찬했기 때문이다. 이를 수비수들에게도 알려줬겠지만 알고도 막을 수가 없는 손흥민의 실력이다.

지난 1일에도 디 애슬래틱은 양발잡이 선수들에 대해 분석하면 2024~2025시즌 EPL에서 양발을 슈팅에서 균형있게 사용했는지를 분석했다. 디 애슬래틱의 통계는 제일 균형잡힌 양발잡이를 딱 4명만 소개했다. 4명 중 한 명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미국으로 이적해서도 손흥민의 양발잡이 능력은 그대로다. 지금까지 넣은 10골 중 6골이 오른발, 4골이 왼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