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해리 케인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팀이 침체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뒤를 이을 에이스를 찾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4일(한국시각) "해리 케인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트넘 팬들은 구단이 내년 여름 그의 복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그를 토트넘 복귀와 연관 짓는 추측은 여전히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체제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할 간판급 영입으로 케인을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고 한다.
케인을 주시하는 구단은 토트넘뿐만이 아니다. 스페인에서는 케인이 시즌 종료 후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에 버금가는 중앙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면 현재로서는 케인이 가장 유력하다.
매체는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한지 플릭은 내년 여름 영입 1순위로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스를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했다.
바르셀로나의 등장은 토트넘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토트넘이 케인의 친정 팀이지만, 현시점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출전하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고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분야는 재정이다.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5700만 파운드(약 1000억원)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적인 여유가 없는 바르셀로나가 이 금액을 충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케인의 주급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부담일 수 있다.
매체는 "그의 높은 주급 요구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라며 "만약 케인이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그의 영입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설도 이슈가 된 바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휴식기를 통해 단기 임대로 토트넘에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토트넘의 현재 공격진에 대한 팬들과 수뇌부의 불만이 크다는 것이다. 케인이나 손흥민 중 한 명이라도 이른 시일 내에 토트넘에 복귀할 수 있올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