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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해내지 못한 기록" 미국, 또 손흥민 때문에 경악...'SON에게 분노 폭발' 동료가 밝힌 활약 비결? "내가 아주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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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미국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했다.

미국의 플레잉폴90은 4일(한국시각)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쇼를 이끈다'라며 LA FC의 상승세를 조명했다.

LA FC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 2025년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던 LA FC는 2차전도 승리하며 서부 컨퍼런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LA FC의 4강 상대는 토마스 뮐러가 활약 중인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손흥민의 활약이 주효했다. 전반 21분 선제골이 시작이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데니스 부앙가의 패스를 받고 빠르게 박스 좌측을 파고 들었다. 특유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수비를 앞에 두고 스텝 오버 이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고, 슈팅은 그대로 오스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가 몸을 날리고 골키퍼가 집중했지만 막을 수 없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LA FC 이적 후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올랐다.

도움도 기록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치는 감각적인 돌파로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수가 커버를 위해 뛰어오자 곧장 열린 위치에 있던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부앙가가 잘 마무리하며 도움도 적립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반 44분 교체되기 전까지 1골1도움과 더불어 슈팅 3회,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1회, 공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플레잉폴90은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의 연계 플레이가 오스틴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LA FC는 스티브 체룬돌로 부임 후 MLS컵에서 10승1무3패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증명한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매년 콘퍼런스 준결승에 오른 유일한 구단이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어느 팀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라며 LA FC의 대단한 기록을 공유했다.

손흥민의 활약상에 칭찬을 쏟아낸 것은 언론만이 아니었다. 토트넘 시절부터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손흥민을 지켜봤던 요리스도 입을 열었다. 요리스는 "나는 아마 그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그와 함께하며 매일 훈련하고 수많은 경기를 함께했기 때문이다. 그는 1대1 상황에서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어디든 돌파해 양발 모두 완벽하게 슈팅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개인 기록들을 세웠다"라며 활약을 칭찬했다.

한때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뛰며 언쟁과 몸싸움 직전까지 갈만큼 열정적으로 축구적인 충돌을 벌였던 요리스는 손흥민의 열정이 팀에 가져다주는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의 가치는 단순히 경지장 안에서의 활약에만 있지 않다. 경기장 밖에서도 훌륭한 팀 동료다. 그는 야망이 넘치고, 승부욕이 강하다. 그 에너지가 팀 전체로 전해지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손흥민의 첫 시즌은 누구보다 순항하고 있다. 활약과 함께 새로운 기록들을 써 내려가는 손흥민의 활약이 올 시즌 MLS컵 정상까지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