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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결승전 맞대결은 무슨, 메시 초라해지기 일보 직전..."아무것도 없다→무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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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오넬 메시 인생에 또 하나의 무관 시즌이 찾아올까.

영국 디 애슬래틱은 4일(한국시각)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탈락 결정전을 위해 체이스 스타디움에 나설 때, 현대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메시에게는 매우 드문 상황이 걸려 있다.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치는 일'이라며 메시가 무관 위기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MLS 동부 콘퍼런스에서 3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현재 MLS에서 제일 화려한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이며 메시의 팀이기에 당연히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됐다.메시와 인터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인 내슈빌 SC를 상대로 1차전에서 3대1 대승을 거두면서 손쉽게 2라운드에 진출할 것처럼 보였다. 1차전에서 메시는 2골을 몰아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내슈빌과의 2차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1대2로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메시의 득점이 너무 늦게 터지면서 내슈빌이 승리했다. 이를 두고 디 애슬래틱은 '메시는 지금까지 치른 21번의 프로 시즌 중,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 시즌을 제외한 20시즌에서 최소 한 개 이상의 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중 14시즌에서는 두 개 이상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그는 아직 아무것도 없다. 플레이오프 3전 2선승제 시리즈에서 2차전을 패배한 지금, 그는 자신의 화려한 경력에서 두 번째로 트로피 없이 시즌을 끝낼 위기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메시 옆에는 언제나 트로피가 함께였다. 커리어 초기인 2007~2008시즌과 2019~2020시즌을 제외하면 메시는 무관인 시즌이 단 1차례도 없었다. 2007~2008시즌에는 아직 메시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기 전이었고, 2019~2020시즌에는 바르셀로나 전체가 흔들리는 최악의 시즌이었다.

나머지 시즌 동안에는 메시는 승자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는 11시즌 동안 라리가 8회 우승을 포함한 역사적인 황금기를 열었다. 이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슈퍼컵 6회, 코파 델 레이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과 클럽 월드컵을 포함하면 11년간 총 2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대단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무관은 아니었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우승을 휩쓸면서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트로피마저 메시의 손에 들어왔다.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출발은 좋았다. 데뷔 시즌 인터 마이애미에 컵대회 우승으로 창단 첫 트로피를 선물했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 시즌 우승을 거뒀다. 그러나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번 시즌에도 위기에 봉착했다.디 애슬래틱은 '만약 실패한다면,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3년은 순전히 팀 성과 기준으로 볼 때 메시의 커리어에서 가장 성공적이지 못한 3년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LS 입장에서도 메시의 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은 손해다. 동부에서는 메시, 서부에서는 손흥민이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올라와야 최고로 흥행을 할텐데 메시의 조기 탈락은 전혀 예상하기 힘든 스토리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