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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 트리플크라운 하면 뭐하나.. 삼성화재, 4세트 못 버티고 1-3 패배! 2연패로 꼴찌 추락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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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가 무기력하게 2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이 다음 경기 승리하면 삼성화재가 꼴찌로 추락한다.

대한항공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20, 25-20, 23-25, 28-27)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승 1패 승점 9점을 쌓아 2위로 올라섰다. 러셀이 28점을 대폭발했다. 삼성화재 아히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1승 4패 승점 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4세트 막판이 아쉬웠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걱정이 깊었다. 김상우 감독은 경기에 앞서 기대보다 근심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항공이 임동혁이 들어오면서 그쪽 점유율이 높아지고 성공률도 올라갔다. 속공도 스피드가 좋고 여러 가지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그런 쪽을 대비하고 연습을 하고 나왔습니다만 실전에서 얼마나 실행이 될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은 일단 범실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범실이 나오지 말아야 할 순간에 나온다. 공격 범실은 나오는 순간 점수를 준다. 그런 게 많은 편이다. 자신 있게 하면서 범실을 줄이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범실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 7개, 2세트에 6개 범실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 삼성화재는 4세트 동안 범실 26개가 나왔다.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도 40%를 간신히 웃돌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 2세트 별다른 저항을 해보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벼랑 끝에 몰린 3세트가 돼서야 힘을 냈다. 19-19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면서 삼성화재가 리드를 잡았다. 아히가 백어택을 폭발해 삼성화재가 21-19로 달아났다. 24-23에서 아히가 정지석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2-1로 쫓겼지만 경기를 오래 끌지 않았다. 4세트 15-9까지 앞서다가 17-16으로 따라잡히자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삼성화재는 18-19에서 치명적인 공격 범실을 저질렀다.

다만 대한항공은 막판 삼성화재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다. 듀스까지 끌려갔다.

26-26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이 터졌다. 김규민이 삼성화재 주포 아히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27-26에서는 정한용이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가져왔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