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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복귀는 없다" 韓대표 후보였던 카사스, 인니 차기사령탑 후보 거론…포스텍-박항서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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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헤수스 카사스 전 이라크 대표팀 감독 이름이 떠올랐다.

지난달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경질한 PSSI의 에릭 토히르 회장은 5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3~4개국 출신 5명의 지도자를 후보로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아직 감독 선임 절차가 초기 단계라 비밀리에 신중하게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접한 인도네시아 매체는 클라위버르트 전 감독을 포함한 14명의 네덜란드 출신 스태프의 실패의 교훈, 아시아 축구 경험, 대표팀 지도 이력, 선임 가능한 신분 등 조건에 부합하는 예상 후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TvOneNews'는 토히르 회장이 언급한 5명이 네덜란드 출신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리버풀 수석코치, 스페인 출신 카사스 전 이라크 감독, 우즈베키스탄 출신 티무르 카파제 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 일본 출신 니시노 아키라 전 태국 대표팀 감독, 네덜란드 출신 프랑크 더 부르 전 알 자지라 감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중 현역은 판 브롱크호르스트 코치뿐이다.

이 매체는 카사스 감독에 대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이라크 대표팀을 지휘했다. 현대적인 전술적 접근과 젊은 선수 육성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시아 축구에 정통하고, 무직 상태여서 PSSI의 영입이 용이하다"라고 소개했다. 카사스 감독은 지난 4월 이라크를 떠났다.

다른 매체 '콤파스'는 알렉산더 츠바이어스 PSSI 기술이사가 새 사령탑 선임의 키를 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요르단축구협회(JFA) 기술이사로 재직하며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깜짝 준우승 등의 성과를 뒷받침했다. 츠바이어스 이사는 요르단에서 유럽 중심이 접근방식에서 중동 중심적인 접근방식으로 전환해 큰 성과를 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팀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

9월 울산 HD에서 경질된 신태용 전 감독이 10개월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콤파스'에 따르면 토히르 회장이 '신 감독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 '콤파스'는 "PSSI는 신 감독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뜨거운 열망을 인지하고 있지만, 국가대표팀의 업적을 추구하는 것이 과거의 낭만주의에만 근거할 수 없다. 츠바이어스 이사는 자신의 후보 명단에 신 감독의 이름을 포함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콤바스'는 호주 대표팀 감독을 지낸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노팅엄포레스트 감독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베트남 매체는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토히르 회장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뽑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두를 수 없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클라위버르트 전 감독 체제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아시아 4차예선까지 올랐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 고배를 마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