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충격 폭로! "수준 이하" 손흥민 떠난 토트넘, 이제야 깨달은 SON의 가치..."공백 채울 선수 아무도 없어"

by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떠나고 토트넘이 잃어버린 것은 득점만이 아니었다.

영국의 홋스퍼HQ는 5일(한국시각)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의 가장 큰 구멍은 득점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의 이적에 버금가는 대형 변화를 맞이했다. 바로 손흥민의 이적이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로 경력의 남았던 유일한 한을 풀었다. 동행을 이어갈 수 있는 제안까지 받았으나, 손흥민의 선택은 재계약이 아닌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작별 인사를 건네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나며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의 이적 이후 일부 영국 언론은 '많은 토트넘 팬은 지난 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선수와 이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기력이 소진되어 잔부상에 시달리고 평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며 이별의 타당한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공백은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약점이 되고 있다. 손흥민이 떠난 후 해결사가 완전히 사라지며, 공격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차지 못하는 모습이다. 직전 코펜하겐전에서는 4대0 대승을 거두기도 했으나, 리그에서는 공격수들이 침묵하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적으로 단순히 득점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다른 어떤 토트넘 선수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그가 떠나고 제대로 대체하지 못하며 왼쪽 윙어를 영입하지 못했다. 그의 기량과 득점 등은 토트넘에 큰 아쉬움이다. 손흥민의 공백은 너무 즉각적이어서 케인의 빈자리만큼이나 크다. 득점만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 폭발력, 압박을 통한 경기 양상을 바꿀 러너로서의 지능 또한 잃어버렸다. 빠른 스피드, 전진 의지,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라인을 돌파할 수 있는 영리함을 갖춘 윙어가 없다는 것은 큰 손실이다. 손흥미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도 당혹스러우면서 예상 가능했던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올 시즌 측면에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모하메드 쿠두스 뿐이다. 문제는 쿠두스는 공을 직접 몰고 플레이하는 성향이 짙다. 손흥민처럼 상대 수비를 흔드는 침투, 압박 능력을 갖추지는 못했다. 손흥민 이상의 공격 효율성, 전술 역량을 보여줄 선수가 부재하다는 의미다. 훗스퍼HQ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 이후 침투 패스 횟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침투하는 움직임을 활용하는 모습도 거의 없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토트넘으로서도 손흥민의 공백을 어떻게 완전히 해결할지는 장기적인 고민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수준의 선수를 매년 여름마다 사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올 시즌 기대를 받고 영입된 사비 시몬스마저 부진하고 있기에 손흥민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가 토트넘의 향후 경기력과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