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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은 밥 샘과 경기 승리 후 인기도 치솟으며 당시 연봉이 20억 이었다고. 이후 한국와 일본을 오가마 연달아 광고까지 찍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던 2008년 돌연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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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라운드까지 판정이 안나서 내가 연장전을 포기를 했다. 혹시나 불안해서, 아픈 건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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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속 그게 마음에 두고 두고 쌓이더라.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상처가 쌓이기 시작했다. '이제 운동 그만 해야 되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당시 악플 때문에 20kg 빠지고 사람을 기피하기 시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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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떨어져 홀로 지낸 9년 후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된 최홍만은 "밖에 나가다 보면 사람들 많이 마주치면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해주시고 다시 나와주길 바라고. 또 중간 중간 시합 오퍼는 계속 있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기다려주시고 시합 뛰길 원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고민 끝에 다시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시합 끝나고 아버지한테 연락이 왔다. '엄마가 많이 위독하다. 빨리 제주도로 와야겠다'고 하셨다"면서 "그전까지는 몰랐다. 아버지가 일부러 숨겼던 거다"고 밝혔다.
놀란 마음으로 바로 제주도로 향한 최홍만은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리셨더라. 전이가 되어 위중했다. 살이 너무 많이 빠졌고 다른 분 같았다. 내 눈으로 보기 민망할 정도로. 항암 치료를 하다 보니까 머리를 다 밀었을 거 아니냐. 그 모습이 너무 충격이었다"며 2년만에 본 어머니의 충격적인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내 시합을 보시고, '시합은 이겼지만 네 얼굴이 슬퍼 보이더라. 내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말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길 바란다'며 마지막 말씀하시고 눈을 감으셨다"고 털어놨다.
최홍만은 "어릴 때부터 관심을 많이 받고 자라왔다. 항상 첫 마디가 '키가 몇이냐'였다.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 해서 듣다 보니까 '엄마, 나 스트레스 받았다'고 했더니, '남들 말하는 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라. 즐기면서 살아라. 사람들 좋아해라'고 하셨다"며 눈을 감는 날까지 아들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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