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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롤(리그 오브 레전드·LoL)과 삼겹살 김밥, 킷캣 초콜릿, 블랙핑크 지수를 좋아하는 K-고교생 임종언(노원고)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성적을 짊어질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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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전인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선 2관왕에 오르며 기량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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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난 2007년생 임종언은 수줍게 답변을 이어가다 쇼트트랙과 올림픽 관련 질문엔 패기 넘치는 목소리로 "자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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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의 부상과 은사의 별세…단단하게 성장한 임종언
4학년 때부터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던 임종언은 5학년 때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시청하면서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꿈을 굳혔다.
그러나 임종언은 그해 훈련하다가 넘어져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허벅지 안쪽을 찍히는 큰 부상을 겪었다. 그의 허벅지엔 아직도 큰 흉터가 남아있다.
광운중학교 2학년 때는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한 이듬해 여름엔 왼쪽 발목이 부러졌다.
임종언은 "운동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주변 분들, 특히 코치님들의 위로와 격려가 없었다면 선수 생활을 그만뒀을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부상 당시 임종언에게 가장 큰 힘이 됐던 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그를 지도한 송승우 코치다.
안타깝게도 송 코치는 임종언이 태극마크를 다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고 2023년 8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임종언은 "당시 훈련하다가 코치님의 소식을 들었다"며 "매우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송 코치님은 처음 선수 생활을 했을 때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라며 "다쳤을 때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내면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받을 날이 온다'고 위로해주셨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태극 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하늘에서 응원해주실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이번 올림픽에 나설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 "단지누와 린샤오쥔, 존경하지만 꼭 넘어설 것"
임종언은 올림픽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라서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낸다.
요즘은 훈련 외에 시간에도 온통 쇼트트랙 생각뿐이다.
특히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단지누 생각을 많이 한다.
단지누는 2023년부터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는 현 쇼트트랙 최강자다.
지난 시즌 ISU 월드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선 3관왕에 올랐다.
최근 열린 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선 출전한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임종언은 "단지누는 빈틈이 없는 선수"라면서도 "그래도 장거리 종합 레이스 후반엔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며 "인코스를 노릴지, 아웃코스를 노릴지, 직선 주로에서 제쳐야 할지, 곡선 주로에서 승부수를 띄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언은 어리고 경험이 적지만 체력,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고 순간적인 기지가 좋다.
첫 시니어 메달 레이스였던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선 경기 중반 속도를 올리는 변칙 플레이로 판을 흔들며 1위에 올랐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우수한 학업 성적을 냈던 임종언은 영리한 플레이에도 능하다.
그는 중학교 2학년 교내 시험에서 수학 과목 96점을 받기도 했다.
임종언은 이달 말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 3∼4차 대회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여러 가지 작전과 전술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중국 국가대표 린샤오쥔(임효준)과 올림픽 무대서 경쟁하는 꿈도 꾼다.
임종언은 "효준이형이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웠다"며 "지난 월드투어 1차 대회 때 처음으로 경쟁했는데, '너랑 함께 뛰니 여러 생각이 든다'며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팀이 아닌 경쟁자로 만나야 하지만, 성장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차게 목소리를 높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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