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공격진에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를 다시 노릴 예정이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케빈 샤데를 1월에 영입하기 위해 작업 중이다'라고 전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샤데는 브렌트포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번 여름 브라이언 음뵈모와 요아네 위사에 이어 브렌트포드의 다음 대형 판매 대상이 될 가능성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샤데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파비오 파라티치는 이미 그를 토마스 프랭크와 재회시키기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일부 소식에 따르면 샤데는 토트넘에 완벽하게 어울릴 선수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공격이다. 2023년 해리 케인의 이적에 이은 지난여름 손흥민의 이탈로 토트넘 공격진에는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쉽게 메울 수도 없는 공백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역사에 남을 공격수들이다. 단순히 추가적인 선수 영입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토트넘은 2023년 케인 이적 이후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마티스 텔 등 다양한 옵션으로 이를 채우려고 노력 중이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손흥민의 빈자리도 마찬가지다. 사비 시몬스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의 7번까지 받아가며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활약하던 왼쪽 측면 윙어 포지션에서 공백이 두드러진다.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 다양한 선수들이 해당 포지션을 소화해보고 있지만, 손흥민 수준의 기량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결국 다시 이적시장으로 고개를 돌렸다. 프랭크 감독이 익숙한 자원을 데려와서 팀에 빠르게 녹아들도록 만드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 계획과 함께 물망에 오른 선수가 바로 샤데다. 2001년생의 공격수 샤데는 과거 프라이부르크에서 프로 데뷔 이후 임대를 거쳐 브렌트포드에 합류했다.
샤데의 재능을 가장 먼저 꽃피운 감독도 프랭크였다. 측면에서의 파괴력과 스피드를 갖춘 샤데는 프랭크 전술에 녹아들며 활약을 선보였다. 양발을 활용한 공격과 경합에서의 단단한 몸싸움, 속도를 활용한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 43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샤데가 손흥민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프랭크 체제에서 공격이 답답한 토트넘에 해결책은 될 수도 있다. 프랭크가 부진한 공격의 문제를 옛 제자와의 재회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