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미키 반더벤이 태도 논란 이후에 완벽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그의 활약에 칭찬을 보냈다.
5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코펜하겐전에서 터뜨린 반더벤의 득점을 보고 "이런 식이면 나를 무시해도 좋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프랭크 감독은 "오늘은 마치 리오넬 메시가 반더벤으로 변한 것 같았다. 우리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달려가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라며 "그는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만약 경기 후 화가 나서 나를 그냥 지나쳐 간다고 해도 괜찮다. 그게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계속 그래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일 있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첼시전 패배 후 있었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반더벤과 제드 스펜스는 프랭크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자고 했을 때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프랭크 감독의 선수 장악력을 지적하는 이야기가 빗발쳤다.
반더벤은 이날 열린 코펜하겐전에서 엄청난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중앙으로 질주하며 상대 수비를 뚫고 나가, 왼발로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이는 2020년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기록한 골과 유사했다. 손흥민은 해당 골로 FIFA(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반더벤은 "첼시와의 홈 더비에서 지는 건 정말 가슴 아팠다. 그래서 반드시 반등이 필요했고, 오늘 완벽히 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도 이에 동의했다.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늘 다시 일어서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인생과 축구 모두 좌절은 반드시 온다. 중요한 건 그다음에 뭘 하냐다"라고 했다.
이날 토트넘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반더벤과 팔리냐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면서 4대0으로 코펜하겐을 물리쳤다. 홈팬들의 야유를 함성으로 돌려놓은 반더벤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토트넘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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