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신랑수업' 천명훈이 '짝사랑女' 소월과 '팔당 라이딩 데이트'를 하며 '사랑의 퍼센티지(%)'를 수직 상승시켰다.
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87회에서는 천명훈이 소월을 자신의 동네인 양수리로 불러 함께 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팔당 라이딩 코스에 뜬 천명훈은 "오늘은 내가 제일 밀고 있는 '팔당 라이딩 데이트'를 할 것"이라며 "이 데이트가 끝나면 사랑의 퍼센티지가 올라갈 거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라이딩 경력만 17년 차다. 오늘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소월을 기다렸다. 잠시 후 소월이 등장했고, 소월은 천명훈의 쫄쫄이급 패션에 민망해 하면서 눈을 질끈 감았다. 천명훈은 천연덕스럽게 "이 자전거 오빠 거다. 원래 1천만 원 짜리 타고 다녔는데 다운그레이드 했다. 제일 무난한 50만 원 짜리~"라며 웃었다. 이에 '스튜디오 멘토군단' 이승철은 "그 자전거 팔았냐?"고 물었고 천명훈은 "생활고 때문에 옷이며 뭐며 다 팔았다. 다행히 요즘 회복됐다"고 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드디어 천명훈-소월은 라이딩에 돌입했다. 천명훈은 소월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달렸다. 하지만 소월은 "이제 팔당 그만 오고 싶다"며 투덜거렸고, 천명훈은 "라이딩은 처음이잖아. 라이딩은 팔당이 진짜 최고다. 한번 믿어줘"라고 소월을 달랬다. 그러던 중, 천명훈은 '빵순이'인 소월을 위해 한옥으로 된 빵집으로 갔다. 소월은 금방 텐션이 올라갔고, "와! 진짜 옛날 한옥인가? 이런 집에서 자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천명훈은 "자고 갈래?"라고 훅 플러팅했고 소월은 "무슨 소리냐. 자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갖고 싶다고 했다"고 해 천명훈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달달한 휴식을 취한 두 사람은 다시 자전거를 탔다. 천명훈은 "저 다리 끝까지 먼저 건너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기면 휴대폰에 우리 커플 사진으로 배경화면 등록하기 해줘라. 최소 가을까지"라고 얘기했고 소월은 "내가 이기면 석 달간 팔당, 양수리로 부르지 않기"라는 소원을 내걸었다. 직후 두 사람은 자전거 대결을 펼쳤는데 천명훈은 무서운 집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내 자전거 세월을 쥐어짜서 달렸다"며 기뻐했고, 약속대로 소월은 '라이딩 커플샷'으로 휴대폰 배경화면을 등록했다.
라이딩을 마친 뒤에는 장어 맛집으로 가서 몸보신을 했다. 천명훈은 장어를 정성스레 구워 건넸고, 소월에게 "휴대폰에 내 이름은 뭐라고 저장했어?"라고 슬쩍 물었다. 소월은 "'천명훈 오빠'다. 10년 전에 한 그대로~"라고 답했다. 이에 천명훈은 "명훈 오빠는 어떠냐? 아니면 '천명후니 오빠'로 해 달라. 귀엽게~"라고 졸랐다. 고민하던 소월은 "알았다"며 '저장명'을 변경해 천명훈을 미소짓게 했다. 내친 김에 천명훈은 "나랑 있으면 좋은 점이 뭐야?"라고 소월의 마음을 떠봤다. 소월은 "한 가지 있다. 오빠랑 있으면 즐겁다"고 답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천명훈은 "우리 같이 라이딩 하는 거 어때?"라고 물었는데, 소월은 "라이딩? 괜찮은 것 같다"고 답해 '스튜디오 멘토군단'의 환호를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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