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베스트 일레븐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MLS 사무국은 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MLS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미디어, 선수단, 그리고 각 클럽 기술진의 투표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번 베스트 11에는 7개국 출신 선수들이 포함되었으며 총 9개 구단에서 뽑혔다. 이 가운데 6명은 생애 첫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서포터스실드 우승팀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우승팀 밴쿠버 화이트캡스 FC가 각각 두 명씩을 배출하며 가장 많은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고 전했다.
LAFC 합류 후 미친 활약을 선보인 손흥민이 시즌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정규 리그에서 단 10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LAFC에 가져온 영향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스텟도 환상적이었지만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달라진 LAFC의 파괴력이 더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을 만난 드니 부앙가는 리그 최고의 득점력을 더 끌어올렸다. 리그 중위권에 머물던 LAFC는 단번에 MLS 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흥부 듀오를 앞세운 LAFC는 멈출 줄 모르는 전차처럼 우승을 향해 진격 중이다.
아쉽게도 손흥민이 시즌 도중에 합류한 탓인지 MLS 베스트 11에는 뽑히지 않았다. 공격진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부앙가(LAFC),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탈락은 아쉽지만 세 선수의 수상은 예견된 상태였다.
MLS 역사상 첫 백투백 MVP가 유력한 메시, 그런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끝까지 한 부앙가, MLS 첫 시즌에 20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이끈 드레이어이기 때문이다. 세 선수의 활약상이 너무 뛰어나 후반기에 합류한 손흥민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았다. 드레이어는 손흥민과 올해의 신인상을 두고도 경쟁했던 선수다. 올해의 신인상 투표에서도 손흥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만큼 현지에서 많은 인정을 받은 것이다.
미드필더 자리에는 세바스티안 버홀터(밴쿠버 화이트캡스), 에반데르(FC 신시내티), 크리스티안 롤단(시애틀 사운더스)가 뽑혔다. 수비진에는 트리스탄 블랙몬(밴쿠버), 알렉스 프리먼(올랜도 시티), 야콥 글레스네스, 카이 바그너(이상 필라델피아 유니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키퍼는 데인 세인트 클레어(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인정을 받았다.
손흥민의 수상 불발은 아쉬웠지만 이제 손흥민은 개인 수상에 많은 욕심이 있을 선수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에서 보여준 업적이 있기도 하며 베스트 11에 뽑히지 않았다고 해서 손흥민의 활약상을 폄훼할 수 없기도 하다. 이번 시즌에 보여준 활약을 다음 시즌에 이어가면 당연히 베스트 11에 뽑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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