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유어스'가 2025 멜버른컵 정상에 올랐다.
'하프 유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플레밍턴경마장에서 펼쳐진 경주에서 제이미 멜햄 기수와 호흡을 맞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멜버른컵은 1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다. 1861년 첫 개최 후 매년 11월 첫째 주 화요일에 열리며, 멜버른이 소재한 빅토리아주에선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호주 국내에선 큰 인기로 '나라를 멈추게 하는 경주(The Race That Stops a Nation)'로 불린다. 관람객들이 개성 넘치는 드레스, 모자를 착용하고 경마장을 찾아 '문화와 패션의 축제'로도 꼽힌다.
총상금 1000만호주달러(약 93억원)가 걸린 가운데 3200m를 달리는 올해 경주에는 세계 각국 명마 24두가 출전했다. '하프 유어스'는 직선 주로에서 압도적 스퍼트를 앞세워 선두를 추월한 것 뿐만 아니라 2¾마신차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하프 유어스'와 호흡을 맞춘 멜햄 기수는 2015년 미셸 페인에 이어 대상경주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기수 우승 기록을 썼다. 멜햄 기수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15년 간 이 일을 해온 이유가 바로 이것(우승)이다. 결혼 등 좋은 순간은 많았지만 지금과 비교할 수 있는 건 없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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