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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눈물 엉엉, 손흥민 다시 돌아와줘...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텅텅 비어 '초유의 티켓 할인'→"상품 판매 정말 심각,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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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공백을 매출에서도 느끼고 있는 토트넘이다.

영국 더 스탠다드는 5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티켓 가격을 변경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은 UCL 리그 페이즈 마지막에서 2번째 경기로 오는 1월 도르트문트를 홈에서 맞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는 토트넘의 이번 유럽 대회 홈 4경기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경기였으며, 처음에는 카테고리A 경기로 분류되었다. 따라서 남쪽스탠드에서 가장 저렴한 좌석은 77파운드(약 14만5000원)였고, 이는 시즌 티켓을 이미 가지고 있는 많은 팬들이 추가로 94파운드(약 17만 7000원)를 지불해야 하는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클럽은 이제 도르트문트전을 카테고리B 경기로 가격을 책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경기마다 티켓 요금이 다르다. 상대가 강팀일수록 높은 등급을 책정하고, 약팀일수록 낮은 등급을 책정한다. 카테고리A는 빅클럽을 만날 때만 나오는 등급이다. 카테고리A 경기가 티켓 가격이 제일 비싸지만 관중들이 많이 보고 싶어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책정해도 티켓 판매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공백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더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도르트문트전을 카테고리B로 바꾼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토트넘의 이번 UCL 홈경기에서는 수천 개의 빈 좌석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EPL) 외 다른 경기에서 대규모 빈 좌석이 발생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토트넘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게 실감되는 요즘이다. UCL은 유럽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대회이며 토트넘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이다. 그런데 정작 좌석은 남아돌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시즌 UCL보다 1단계 낮은 대회인 유로파리그(UEL)를 진행할 때도 토트넘의 관중수는 5만명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 시즌 UEL 리그 페이즈에서 제일 적은 관중 경기가 약 5만2000명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번 코펜하겐전에서 5만 관중 수요가 무너졌다. 관중수가 눈에 띄게 하락하자 토트넘은 도르트문트 경기 카테고리를 하향해 티켓 가격을 낮춰서 관중 수요를 높여볼 계획인 것이다.

더 스탠다드는 '시즌 초 비야레알과의 UCL 개막전에서도 수천석의 좌석이 비어 있었다. 클럽은 또한 카라바오컵 돈캐스터전 티켓 가격과 관련해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았으며, 당시 관중 수는 42473명에 그쳤다 토트넘은 계속된 빈 좌석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도르트문트전의 티켓 카테고리를 변경함으로써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관중 수요 감소를 무조건 손흥민 공백 때문이라고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손흥민과 같은 슈퍼스타가 없다는 건 분명히 영향이 있다. 손흥민이 있을 때만 해도 중계화면을 보면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한국 팬들이 이제는 더 이상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체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토트넘 공식 스토어의 남성 직원은,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뒤의 심각한 매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은 정말 좋지 않다. 가장 인기 있었던 손흥민이 떠나고 나서,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손흥민을 영입한 LAFC는 역대급 인기 폭발 중이다. SNS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티켓과 유니폼 판매도 엄청나게 증가했다. 손흥민은 올해 8월에 입단했는데 리그 유니폼 판매 2위에 올랐다. 1위는 리오넬 메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