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완벽하게 업그레이드된 신예 주전 센터가 시즌 아웃이 됐다. 하지만, 소속팀에게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이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타 재즈의 핵심 센터 워커 케슬러. 왼쪽 어깨 관절파열로 시즌 아웃이 됐다. 충격적 소식이다.
계속된 리빌딩을 하고 있는 유타는 라우리 마카넨, 워커 케슬로를 중심으로 강력한 프런트 코트를 형성했다. 올 시즌 서부에서 3승4패로 시작했다.
케슬러는 시즌 초반 평균 14.4득점, 10.8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력한 세로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고, 골밑 지배력은 리그 최상급이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워커 케슬러 이탈은 유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림 프로텍션과 향상된 공격력은 유타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즉, 주전 빅맨의 부재와 골밑 수비의 공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유타에게 긍정적 소식은 다음 시즌 드래프트 확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현 시점 유타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더 중요하다.
올 시즌 유타는 서부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 매체는 '경쟁이 치열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유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제대로 된 성적을 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올 시즌 영입한 거물 신예 에이스 베일리와 같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중시하는 로스터다. 3년 차에 접어드는 선수들이 코어인데, 이런 로스터로는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또 '케슬러의 부상은 유타가 2026년 드래프트 지명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타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거물 신인들이 즐비한 2026년 1라운드 지명권을 오클라호마시티에게 넘겨야 할 수도 있다. 즉, 유타는 지명권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케슬러의 부상은 단기적으로는 큰 타격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유타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