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양소영 변호사가 삼남매를 서울대에 보낸 꿀팁을 전수했다.
6일 '밉지않은 관종언니' 채널에는 'ㅇㅇ만 잘하면 서울대 갈 수 있다. 3남매 모두 명문대 보낸 27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의 특별한 공부법 최초 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양소영은 삼남매를 서울대 보낸 꿀팁을 전수해달라는 요청에 "아이들 서울대 보냈다고 했을 때 악플을 엄청 많이 받았다. '엄마가 머리가 좋으니까 그런 거 아니냐', '학원 가서 돈 들여서 한 건데 뭐가 자랑이냐'고 하더라"며 "동의되는 면은 있다. 꿀팁은 없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때 사실 엄마들이 제일 많이 불안하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고, 일은 하고 있고, 아이들은 어떻게 클지 걱정일 때 엄마들이 무작정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면 습관 만들고 학원을 보낸다. 그러다 나중에 아이랑 사이가 나빠진다"며 "초등학생 애들이 엄마가 없을 때 엄마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들으면 충격 받는다.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는 애가 없다. 엄마가 날 되게 사랑했는데 어느 순간 공부가 끼어드니까 원수가 된다. 공부와 습관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고, 어떤 아이로 키워야 할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소영은 과거 삼남매를 모두 영어유치원에 보냈던 일을 회상하며 "우리는 셋다 실패했다. 너무 힘들어했다. 가서 말도 안 되는 애들이 하루종일 영어만 해야 하는 거다. 우리 애들이 말이 많은데 하루종일 몇 마디밖에 못 했다는 거다.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우울해하는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자녀들의 사교육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때는 집 근처에 다닐 수 있는 기본 문제 풀어주는 수학, 영어학원에 다녔다. 그리고 우리는 국어를 많이 했다. 독서와 논술 쓰기 과외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좀 과장하면 우리 애들은 국어로 대학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독해력이 돼야 과학, 사회 문제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막내가 영재고 출신에 MIT에 갔다. 비용 대비 최고다. 우리 애는 중학교 때 공부에 꽃이 피었다. 중학교 때 수학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가 책 많이 읽혀주라는 거였다. 갈수록 수학 문제가 길어지고 개념이 어려워진다. 독해력이 안 되면 수학 공부에 발전이 없다는 거다. 마지막에 수학을 잘할 수 있는 애들은 독해력 있는 애들이고 결국에는 국어, 책 읽기인 거다"라며 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