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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숨 돌렸다' 욕받이 신세된 '손흥민 열성팬' 공격수, 일단 후반기 반등 기회는 얻었다. 토트넘 1월보다는 여름 매각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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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월 이적시장에서는 팔지 않는다.'

손흥민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번 시즌은 다 마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토트넘이 '매각 1순위'로 여기고 있는 건 맞지만, 팀 상황상 1월에는 팔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히샬리송에게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남은 시즌에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이 매각 계획을 철회하거나 혹은 더 높은 몸값을 받고 새 팀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에게는 마지막 찬스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6일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우선 매각대상으로 선정된 히샬리송을 어느 시기에 파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인가'라며 히샬리송의 매각 시점에 관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히샬리송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과 결별의 시간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사실 이건 이미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히샬리송은 2022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 단 한번도 기대감을 충족시켰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뒤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이런 기대감이 어느 정도 충족되는 듯 했다. 번리를 상대로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넣는 등 멀티골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3라운드 이후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이 나타났다.

TBR풋볼은 이에 대해 '28세의 히샬리송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때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위협적인 스트라이커이지만, 최근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쳐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 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고전했고, 이번 주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는 팬들의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샬리송과 토트넘의 인연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관한 전망을 내놨다.

일단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현재 '매각 우선대상'으로 삼은 건 맞다. 하지만, 매각 시기는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1월보다는 내년 여름에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TBR풋볼 수석기자인 그레이엄 베일리는 "여러 구단이 히샬리송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팀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게다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히샬리송을 선호하고 있다. 히샬리송도 리그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프랭크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이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1월에 영입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왼쪽 윙어와 센터백 포지션 보강이 우선순위로 생각된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는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결국 히샬리송이 팀 전력 보강 계획에 따라 당장 내년 1월에 매각될 가능성은 적다는 내용이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완전히 버릴 수 없다. 공격진이 전부 부진하고, 도미닉 솔란케는 부상 중이기 때문에 선수 한 명이 아쉬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프랭크 감독도 히샬리송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때문에 히샬리송은 2025~2026시즌은 토트넘에서 완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