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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매니저 '톱★급' 결혼식 만들어줬는데 '배신감'…A씨 아내 명의 법인 등기부등본 확인됐다(연예뒤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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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가 횡령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형제처럼 믿었다"던 오랜 매니저의 배신에 성시경이 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아내 통장으로 수억?" 성시경 매니저 회사 등기 입수해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성시경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금액이나 수법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성시경 콘서트 스태프로 알려진 B씨의 SNS 폭로에서 비롯됐다. B씨는 개인 SNS를 통해 "암표 단속한다고 난리치던 사람이 VIP 티켓을 따로 판매했다.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지급되던 초대권을 반으로 줄이고 남은 표를 팔아, 수익금을 아내 통장으로 받았다. 그것만 수억 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씨의 아내 명의 계좌로 입금이 이뤄졌다. 그런 쓰레기 매니저를 왜 두둔하느냐"고 분노했다.

이진호는 "이 글은 곧 삭제됐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과 맞물리며 신빙성이 더해졌다. 실제 성시경의 콘서트는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A씨의 아내가 2024년 4월 설립한 회사의 등기부등본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회사의 감사란에는 A씨의 이름이 등재되어 있었으며, 사업 목적이 '공연기획업·공연제작업·영상콘텐츠 제작업'으로 돼있다.

A씨가 성시경 소속사 직원으로 재직 중이던 시절, 별도의 공연기획 경험이 없었음에도 아내 명의로 관련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이진호는 "만약 VIP 티켓 판매 수익이 해당 회사 계좌로 유입됐다면, 단순 개인 비리 수준을 넘어선 '조직적 금전 유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이진호는 "성시경은 2년 전 A씨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직접 부르고, 비용 일부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사회는 신동엽이, 주례는 방송인 양희은이 맡았는데, 두 사람 모두 성시경과 절친한 인연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성시경은 A씨에게 '하고 싶은 거 다 해', 'A씨를 위해 따로 쏴줘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런 사람에게 배신당한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피해 금액과 정황은 특정된 상태지만, 소속사 측이 A씨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시경이 아직도 인간적인 배려를 남기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방송을 마치며 "성시경은 누구보다 신중하고 도덕적인 가수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건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일일 것"이라며 "부디 이 일을 잘 털어내고 다시 무대 위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영상을 마쳤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