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배우 이이경의 하차와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공식 포스터가 새롭게 교체됐다.
6일 '놀면 뭐하니?' 공식 홈페이지 프로그램 소개 페이지에는 기존과 달리 출연진 얼굴이 모두 빠진 포스터가 게재돼 있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등 고정 멤버가 함께 담겼던 기존 포스터 대신, 프로그램 제목 로고만 남은 형태다. 이는 이이경의 하차 시점과 맞물려 포스터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이경은 오는 8일 방송되는 304회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인사모') 총회 특집부터 출연하지 않는다. 최근 APEC 관련 뉴스 특보로 '놀면 뭐하니?'가 결방됐던 만큼, 이이경은 지난달 25일 방송된 303회를 끝으로 약 3년 만에 프로그램에서 조용히 하차하게 됐다.
이이경이 직접 녹화에 참여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지는 않았지만, 멤버들의 간단한 인사가 방송 오프닝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이경이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 문제로 프로그램 참여에 어려움을 느꼈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열정을 보여준 이이경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 상영이엔티 역시 "스케줄 조율이 어려워지면서 '놀면 뭐하니?'에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이경은 현재 영화 '세대유감' 촬영에 이어, 베트남 영화 '나는 여기에 있다'와 일본 TBS 금요드라마 '드림 스테이지' 등 잇따른 작품 촬영 일정을 앞두고 있다. 국내외를 오가는 스케줄 속에서 매주 녹화가 진행되는 '놀면 뭐하니?'를 병행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이이경 관련 사생활 의혹에 대해 소속사는 "5개월 전 협박성 메일을 받은 바 있으나, 해당 내용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의혹 제기자는 이후 폭로 내용이 AI 조작이었다고 번복했으며,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 중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