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나혼산' 전현무가 러닝 용품에만 무려 100만 원을 썼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러닝에 도전한 전현무의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는 러닝 용품 전문점으로 들어섰다. 전현무는 "오래 기다리셨다. 드디어 제가 러닝 열풍에 합류하게 됐다. 이제 러닝은 기안84가 아니라 무무로 통한다. 저는 오늘부터 무라토너"라고 선언했다.
전현무는 "일이 많아서 많이 힘들어하니까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러닝만한 게 없다는 친구들이 진짜 많았다. 나래 할머니 댁에 갔을 때 본 기안의 모습은 놀라웠다. 얼굴은 잃었을진 몰라도 체력은 좋아졌다"며 기안84에 자극받고 러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기안이 처절한 러닝을 한다면 저는 웰니스 러닝이다. 네 자신을 사랑해라. 힘들면 서면 된다. 기안같이 처절한 러닝을 하니까 저같이 러닝을 모르는 사람은 엄두도 못 내지 않냐. 키 안 하지 않냐. 키도 러닝할 수 있다. 새롭게 러닝의 트렌드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러닝 목표를 물었고 전현무는 "10km는 과하고 8km다 나한테는 풀코스"라고 밝혔다.
이에 러닝 장비를 갖추기 위해 러닝화, 운동복을 구경한 전현무. 전현무는 "손빨래를 권한다"는 직원의 말에 "엄마가 손빨래 잘한다"고 또 불효 발언을 했다. 이에 전현무는 "진짜 좋아한다. 세탁기 안에 있는 걸 일부러 빼서 손빨래 한다"고 했지만 코쿤은 "내가 볼 때 형 군대 다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호는 "제가 해병대 캠프 해드려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러닝 첫 도전을 위해 풀착장을 한 전현무. 가격만 무려 100만 원이었다. 10% 할인 받아 90만 원에 결제한 전현무는 "'러닝 시작했어"라고 했을 때 '오 그 브랜드?' 하면 나는 힘을 받는다. '네가 좀 아는구나' 그런 동력이 있어야 한다"며 "난 새벽에 혼자 뛰는 거 절대 이해 안 된다. 출근길에 뛰어야 한다. (사람들이) '역시 자기관리 대박이다', '저 신발 봐' 찍을 때 물 한 모금 마시는 거다. 그러면 그 사진이 SNS에 올라올 거다. 러닝의 열풍을 전현무가 부르는 것"이라며 러닝의 로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현무는 러닝 용품을 사자마자 바로 택시를 탔다. 전현무는 "내가 원하는 코스가 아니다. 여기서부터 뛰면 8km보다 더 뛰게 되지 않냐"고 변명했고 박나래는 "블랙코미디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전현무의 첫 8km 코스는 '강아지런' 코스. 전현무는 "코스가 어렵지 않다. 러너들 시계를 보면 GPS로 뛴 경로가 나온다. 그러면 강아지 모양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강아지런을 하는 이유는 제가 개사랑꾼이지 않냐. 얼굴 자체가 시츄다. 그래서 강아지런이 일단 마음에 들었고 서울에서 제일 사랑하는 곳이 종로다. 이왕하는 거 3km, 5km 말고 제대로 한번 도전해보자. 이 정도는 해야 도전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싶어서 강아지런을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