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승 생각하면 압박감이..."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늘 상위권에 오르고, 챔피언조에 들어간다. 올해 한국오픈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그 마지막 고비를 이겨내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우승의 영광'을 안을 수 없다.
유송규가 또 찬스를 잡았다. 유송규는 7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in JEJU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 6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유송규는 2라운드도 박상현, 문도엽과 함께 9언더파 공동 선두로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박상현과 1, 2라운드 성적이 똑같다. 매우 순조로운 시즌 마지막 대회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다. 샷 감이 좋다. 2라운드 박상현, 문경준 두 베테랑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2라운드 14번홀 2m 파 퍼트만 놓치지 않았다면 노 보기 플레이를 할 뻔 했다. 1라운드도 보기 1개 뿐이었다. 안정적인 흐름이다.
다음은 유송규와의 2라운드 후 일문일답.
- 공동 선두로 2라운드 마쳤다. 오늘 돌아보면?
나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잘했던 하루라고 생각한다. 특히 티샷 정확도가 좋았다. 페어웨이로 잘 공략하면서 큰 실수 없이 오늘 라운드 마칠 수 있었다. 퍼트에서 아쉬움은 조금 있었지만 충분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
- 1, 2라운드 돌아봤는데 코스는 잘 맞는지?
바람의 영향이 큰 코스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바람이 더 불었고 코스 내 바람이 정말 많이 돈다. 다행히 오늘 라운드 바람을 잘 읽어서 잘 공략할 수 있었다.
- 올 시즌 선두권으로 마친 적도 많았다. 우승 생각도 많았을 텐데?
올 시즌 몇 번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적이 있는데 아직 적응은 안되는 것 같다. (웃음)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압박감과 긴장감이 플레이를 좋은 방향으로 자극할 때도 분명 있지만 잘 풀리지 않을 때 경직되게 만드는 순간도 많다. 이겨내야 되는 부분인 것 같다.
- 올 한 해 돌아보면?
올해가 내 '커리어 하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언샷에서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정확도를 높이면서 그린 적중률이 특히나 좋아지고 있다. 물론 우승은 못했지만 '수고했다'고 나 자신에게 말하고 싶다.
- 남은 라운드 목표는?
아직 2라운드가 끝났기에 욕심부리지 않으려 한다. 우승이 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순간순간 매 플레이에 집중하려고만 한다. 주말엔 비바람이 예보돼 있는데 샷 정확도가 관건일 것이다. 안전하게 공략하겠다.
제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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